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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시연 Oct 24. 2022

5. 진실은 조금 불편하다.

당신도 속고 있었나?

편견을 박살내야 한다.


작은 것에서부터 차마 생각조차 못한 것들까지 편견은 존재한다. 


우리를 에워싸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내려다보며 비웃고 있다. 우리는 왜 그 시선을 눈치채지 못한 것일까? 세상과 역사와 국가와 사회와 부모와 친구와 지인들까지...


우리는 중요한 것에서 계속 멀어져만 갔다. 그러다 문득 매일같이 이어지는 지긋지긋한 일상과 꿈 사이의 틈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눈치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지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이다. 


변화를 위해선 인식해야 하고 지금 현재 상태와 바꾸고 싶은 미래를 구분해야 한다. 이 틈에서 우리는 방향을 잃고 다시 과거로, 괴로웠던 일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상적인 미래는 쉽게 다가오지 않고 불행했던 그때로 나를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는 언젠가 맞이할 미래의 이상향에 초점을 맞추고 빛을 봐야 한다. 저 멀리 등대에서 비추는 빛만이 어두운 밤바다를 헤쳐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길이 된다.


고정관념은 무섭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이런 어두운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과학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머리는 굳어지고, 고정관념은 더욱 딱딱해져 간다. 젊은 때는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움츠려 든다. 취향도 고정되었고 일상도 똑같은 사진을 찍은 것처럼 비슷해져만 간다.



흔히 아는 속설들을 알아보자.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 

다리를 떨면 집중력이 올라가고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학습 능률도 실제로 올랐다. 인간은 의자 생활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몸 자체도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면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 이 기간이 길어지면 디스크와 같은 질병에 걸리기도 한다. 우리 몸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의자에 앉으면 다리를 떨거나 몸을 뒤척이고 자세를 고쳐 앉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다리를 떠는 방어 기제는 문화와 관습에 의해 예의 없는 행동으로 여겨지고 제지받는다.  우리는 다리를 떨지 말라고 배운다. 결국 다리를 떨지 않는 것이 맞다고 여겨지게 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온다." 

대답할 가치조차 없다. 뱀은 피리에 반응하지도 않을뿐더러, 코브라 공연은 피리 소리가 아니라 연주자가 발을 땅에 부딪히는 진동에 의해 고개를 쳐든다.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

나는 아직도 살아있다. 잉크 색깔일 뿐이다.


그밖에 귀신이 나온다거나, 죽는다거나, 재수가 없다거나, 재수가 있다거나 하는 것들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미신과 비과학적인 것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엔 이런 미신들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정치인이나 관료들도 점을 보러 다니거나, 미신을 믿는다. 이제는 혈액형 심리학을 지나 mbti를 믿고 있다.


인간은 유약하다. 마음은 혼돈스럽고 약하기만 하다. 무언가를 믿는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선 사실이 아닌 것들과 거리를 둬야 한다. 과학과 논리와 사실만이 우리가 다룰 수 있는 존재들이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한다.



"담뱃값을 모아봐야 얼마 되지 않는다." 

"푼돈은 결국 푼돈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 아니라 티끌."


이런 말들은 사회의 절망과 사라진 희망에 의해 더욱 살아나는 듯하다.


어떤 사람이 담배를 20년 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돈을 계산해봤더니 얼마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니 담배를 그냥 피우라고 말했다.


나는 그가 고려하지 않은 사항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복리의 힘과 건강이 주는 힘에 대해서다. 


계속해서 언급하겠지만 세상에 대한 분석과 역설계가 중요하다. 우리는 모방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 대가들의 방법과 투자들을 보고 우리는 배워야 한다. 또 실패한 사람들에게서도 배워야 한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행동과 나쁜 행동을 하지 않는 것. 오직 두 가지뿐이다.


내가 한 담배 분석은 로또로도 할 수 있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이렇다.

로또 살 돈으로 투자를 하면 부자가 된다. 담배 살 돈으로 투자를 해라.


로또는 확률이 너무 낮다. 당첨될 확률이 번개에 3번 맞을 확률이다. (번개도 지역마다 확률이 다름)

하지만 로또 당첨자는 매주 나온다. 그것도 여러 명이 나온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하는 것이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사기 때문에, 로또 1등은 매주 여러 명이 나온다. 당첨금을 당첨된 사람들끼리 나누어 가진다. 


로또 1등 당첨금이 20억이라고 할 경우, 세금을 제하고 수령액은 13억 7천300만 원이 된다.


최근 로또 1등 당첨금을 보니 약 16억 이상이다. 여기서 세금을 제한 금액이 실 수령액이다.


로또는 치명적이다. 인생에 영향을 줄 만큼 큰 금액이 매주 10~20명씩 당첨자가 나온다. 그중에 내가 있을 수 있다. 이 생각은 로또라는 게임에 나를 집어넣게 만든다. 로또라는 시스템에 중독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로또는 싸다. 1,000이라는 금액이다. 천 원이라는 금액에 인생을 바꿀 찬스가 있다. 사람들은 여기에 열광한다. 하지만 확률이 너무 낮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간과한다.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보라! 사람들은 로또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왜? 이 로또 판매점에서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부푼 희망을 겨우 다독이고 추운 겨울에도 로또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하지만 로또는 기계로 한다. 수동번호를 적어 기계에 넣거나, 자동으로 랜덤 번호를 돌린다. 어느 지점에서 로또를 사느냐는 로또 당첨 확률과 전혀 상관이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줄을 스고 그 지점에서 로또를 사고 싶어 한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1등 당첨자가 나온다. 소문이 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산다. 확률에 의해 1등 당첨자가 또 나온다. 이제는 홍보와 광고도 한다. 사람들이 더더욱 몰려든다. 언론 뉴스에 해당 지점이 보도된다. 확률에 의해 1등 당첨자가 또다시 나온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생은 이렇게 반복된다. 욕망에 지배당한 채 거짓을 돈으로 산다. 하지만 완전한 거짓은 아니다. 판매점을 운영하는 사람은 정말 로또를 맞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로또를 하거나 담배를 피운다면 생각해볼 것들이 많다.


일주일에 만 원을 쓴다고 해보자. 한 달이면 4주, 4만 원이 된다. 이것이 일 년이면, 48만 원이 된다.

계산을 편하게 하기 위해 50만 원으로 하자. 로또를 더 사거나, 담배를 더 폈다고 생각해라.


즉, 1년에 50만 원이다.


우리는 앞에서 일 년에 10%는 기본 복리라고 배웠다. S&P500의 수익률이 10%이다. 그래서 매년 1년에 10% 복리 이자 수익을 더해줄 것이다.


다시 말해서

1년 차에 50

2년 차에 50+(50+5)=105

3년 차에 50+(105+10.5)=165.5

4년 차에 50+(165.5+16.55)=232.05

5년 차에 50+(232.05+23.205)=305.255

6년 차에 50+(305.255+30.5255)=385.7805

7년 차에 50+(385.7805+38.57805)=474.35855

8년 차에 50+(474.35855+47.435855)=571.794405

9년 차에 50+(571.794405+57.1794405)=678.9738455

10년 차에 50+(678.9738455+67.89738455)=796.87123005

11년 차에 50+(796.87123005+79.687123005)=926.558353055

12년 차에 50+(926.558353055+92.6558353055)=1069.21418836


이렇게 된다.

12년 차에 1069만 원이라는 금액을 달성하며, 큰돈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 보자.

1년이 아니라 한 달이라면? 매달 50만 원씩을 넣는다면? 속도가 얼마나 빨라지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방법을 보자.


예금은 말 그대로 예금이다.

50만 원씩 12 달이면 600만 원이 된다. 하지만 이 600만 원은 인플레이션에 의해 화폐 가치가 떨어진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5%라면 600만 원은 30만 원만큼 가치가 떨어진다. 즉, 단순 계산으로 630만 원이 되어야 화폐가 그대로라는 말이다.


600만 원 = 630만 원(인플레이션 5% 적용)


만약 당신이 예금에 그대로 넣어두길 좋아한다면 매일 조금씩 가난해진다. 저절로 말이다. 



당신이 5% 적금 상품을 들어도 제자리걸음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5%가 적금 이자 5%와 상쇄되기 때문이다.


600만 원 = 630만 원 (1년이 지나 가치가 같다. 인플레이션 5% 적용)


예금과 적금은 아주 안 좋은 투자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달에 50만 원씩 1년을 모으면 600만 원이 된다. 이 금액의 10%는 60만 원이다. 그리고 매년 복리로 불어난다고 해보자.

1년 차 600

2년 차 600+(600+60)=1260

3년 차 600+(1260+126)=1986

4년 차 600+(1986+198.6)=2784.6

5년 차 600+(2784.6+278.46)=3663.06

6년 차 600+(3663.06+366.306)=4629.366

7년 차 600+(4629.366+462.9366)=5692.3026

8년 차 600+(5692.3026+569.23026)=6861.53286

9년 차 600+(6861.53286+686.153286)=8147.686146

10년 차 600+(8147.686146+814.7686146)=9562.4547606


욕심을 부려보자. 당신은 욕심을 부려야 한다.

한 달에 100만 원이라면?

1년 차 1200

2년 차 1200+(1200+120)=2520

3년 차 1200+(2520+252)=3972

4년 차 1200+(3972+397.2)=5569.2

5년 차 1200+(5569.2+556.92)=7326.12

6년 차 1200+(7326.12+732.612)=9258.732

7년 차 1200+(9258.732+925.8732)=11384.6052

8년 차 1200+(11384.6052+1138.46052)=13723.06572

9년 차 1200+(13723.06572+1372.306572)=16295.372292

10년 차 1200+(16295.372292+1629.5372292)=19124.9095212


로또를 사는 돈, 충동구매를 하는 돈, 줄줄이 흐르는 돈들을 모으면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 그 종잣돈으로 올바르고 좋은 투자를 꾸준히 계속한다면 큰돈을 만들 수 있다. 그 큰돈을 만들면 사람들은 더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 100만 원의 10%는 10만 원이지만, 100억 원의 10%는 10억 원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큰돈을 만지면 결국 깨닫게 된다. 복리의 힘과 원금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주식 시장은 하락보다 상승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기술은 발전하고 생산성은 증가하고 물류와 유통은 효율이 좋아진다. 인류는 진화한다. 그 결과가 주식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오히려 주식 시장이 하락하거나 횡보(박스장)할 때, 우리들에게 기회는 더 많아진다. 그리고 그때 투자를 해야 상승장에서 강한 상승 기류를 탈 수 있게 된다.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위에서 언급한 담배는 건강상 리스크를 동반한다. 담뱃값을 투자라고 생각한다면, 흡연 행위가 리스크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 관리,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금은 신체의 건강이다.


만약 당신이 실질적인 가장이고 가정에 있어서 중요한 경제 수익원이라고 했을 때, 당신이 폐암에 걸리게 되면 파멸에 가까운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폐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고, 수술비도 많이 든다.


당신은 그동안 모아 온 돈을 모두 수술비로 쓰게 되고, 몸을 약간 쓰는 직업이었기에 더 이상 기존에 하던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당신은 한순간에 모아둔 돈을 모두 날리게 되고, 신체적 한계 때문에 직장도 바꿔야 한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이러한 위험에 자신을 영원히 가두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 누구나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본인의 몸이 빠르게 약해지는 것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며 한편으로는 담배를 끊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벗어나기가 힘들다. 


사람은 미래를 상상하지 못하고 다가올 결과들을 뭉개버린다. 자기 자신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중독을 일으키고 사람을 강하게 휘어잡는다. 흡연자는 그 중독에서 불편함을 계속 느끼며 마침내 굴복하고 니코틴에 더더욱 강하게 중독된다.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깨닫는 것뿐이다. 조금씩, 하루만, 그리고 완전히 끊어내는 것이다. 변화는 당신의 의지와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몸에 투자하자. 자신의 몸과 건강에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복리 수익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재료가 될 것이다. 좋은 행동을 할수록 수명이 늘어난다. 그래서 복리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고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하자. 

당신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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