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되면 엘리베이터에서 좋은 점

by 또대리

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 엄마입니다. 현재 14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이에요.



숨 막히는 정적,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은 참 신기해요. 나 혼자 타면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다른 사람이랑 같이 타면 어색해요. 뭔가 조용한 공간에 숨 막히는 정적이지요. 배아 아플 때면 방귀라도 나올 것 같은 아찔함도 있고요. 배 고플 때면 꼬르륵 소리라도 나면 어쩌지? 미리 창피한 기분도 듭니다.


모르는 사람과 타는 엘리베이터는 정적 그 자체입니다



엄마가 되니 참 좋다. 엘리베이터에서!

작년부터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 이상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적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바로 아기가 태어나면서부터요. 아기랑 엘리베이터를 타면요. 엘리베이터는 더 이상 정적의 장소가 아니에요.


이웃: 아이고 예뻐라
엄마: 감사합니다 해봐~ (사실 아기는 아직 말 못 함)
이웃: 몇 개월이에요?
엄마: 이제 14개월 되었어요
이웃: 아이고 한참 이쁠 때네
엄마: (엘리베이터 멈추고) 안녕히 가세요^^


이제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우린 대화를 나누지’가 되었습니다. 아줌마가 되니 이런 게 좋네요 허허. 그런데 이런 상황은 비단 제게만 적용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저희 남편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원래 남편은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이거든요. 특히 모르는 사람과는 이야기 별로 안 하는 편입니다. (집에서는 말이 너무 많.....)



아기는 엄마 아빠를 사교적이게 해

아기가 태어나니 처음 보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술술 하게 됩니다. 특히 비슷한 아기가 있는 집이면 더 그렇고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남편도 그런 걸 모니 대부분의 엄마 아빠에게 마찬가지입니다. 결혼하고 첫 명절, 시댁에 가서도 참 어색했었는데요. 이제는 시댁에 가면 입이 조용할 틈이 없습니다. 아기 키우는 이야기, 신랑의 어렸을 적 이야기들도 이야기가 풍성해집니다.


아기는 엄마 아빠를 사교적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래서 아줌마 넋살이 생기나 봅니다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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