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11개월 아기를 키우며 육아휴직 중이에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는 일을 하셨어요. 제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맞벌이를 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기억 속에 부모님은 무척 부지런하셨던 모습으로 기억돼요. 그런데 이상한 게 있었어요. 우리 집은 부자가 아니었어요. 아무리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받아도 눈에 띄게 달라지는 건 없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는 ‘자식들에게 들어가는 돈이 참 많은가 보다’ 생각했어요. 제가 보기에도 학원비며 용돈이며 많이 들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좀 더 시간이 지나자 의문을 갖게 되었어요.
열심히 일하는 게 답일까?
월급을 받는 것 만으로는
제일 처음 의문이 들었던 건 제가 성인이 된 후였어요. 직장인이 되어서 월급을 받으면 금방 여유로워질 줄 알았거든요. 실제로 첫 월급은 제 기억에도 참 많아 보였던 기억이 나요. 제 평생 돈 200만 원이 수중에 들어온 적이 처음이었기 때문이에요. 신이 나서 부모님께 내복도 사드렸고요. 친구들에게 밥도 사주었어요. 그래도 돈이 남았어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어요. 언제까지나 돈을 쓸 수는 없으니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몇 년을 모았지만 막상 결혼할 때가 되니 막막했어요. 작은 평수의 집 마련도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월급 받는 것만으로는 내 집 마련 하나도 힘들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자가 되기는커녕 내 몸 누일 곳 하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들었어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경제공부
지금 생각해보면 집 마련이 어려웠던 것은 당연한 거였어요. 어느 시대든 집 마련이 쉬웠던 세대는 없어요. 오죽하면 조선시대 때 서울 관직에 발탁되고도 집 마련이 힘들어 관직을 오지 않겠다는 선비도 있었대요. 그러나 결혼을 준비할 때는 그런 사실 조차 몰랐어요. 경제공부가 하나도 안 되어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그 뒤로는 경제공부를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최소한 자신이 따듯하게 지낼 수 있는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요. 그것을 유지해야 하는 보통의 우리들에도 경제공부는 필요했던 거예요.
가진 것이 없을수록 경제 공부를 해야 해요.
열심히 사는 것 만으로는
이제는 조금씩 이해가 가요. 열심히 사는 것 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어요. 부자는커녕 노후 준비 조차 안될 수도 있어요. 열심히 일해서 벌어도 그 돈을 지키고 불리지 못한다면요. 그래서 ‘단순히 열심히’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열심히 살았어도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더 낙심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열심히 살돼’ , ‘방향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 역시 돈 공부를 하고 있어요. 돈 공부라고 해도 거창한 건 아니에요. 그저 매일 경제 뉴스를 보고 관련 책이나 블로그를 읽어요. 물론 종잣돈을 모으고요.
열심히 살되 방향이 중요하니까요
물론 저는 이렇다 할 투자 경험은 없어요. 아직은 종잣돈을 모으고 불리는 단계이니까요. 그러나 평범한 보통 엄마인 제가 할 수 있다면요. 누구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도 저는 한 걸음 나아가 보렵니다. 제가 매일매일 글을 올리니까요. 저희 성장과 변화를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보통 엄마의 성장 기록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