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람이 위대한 것을 만듭니다.
아주 큰 목표를 가지고 조용히 자기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늘 승리합니다. 대서양의 큰 파도가 달을 따르듯이, 마음이 진실로 가득한 사람에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입니다.
뒤떨어진 상태에 만족하면 그 상태에서 더는 자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위대한 사람이 가는 길에서 낙엽처럼 비로 쓸려버리는 것에 만족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일들이 가장 간절히 바라는 소망, 즉 자신이 더 커지고 영예로운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공통 본성을 그 위대한 인물이 공정하게 채우리라 기대합니다. 그런 뒤떨어지는 사람들은 위대한 인물의 빛을 쬐며 살아가면서 그 빛이 자기 자신의 일부분이라고 느낍니다. 그들은 억눌린 자아로부터 인간 존엄성을 떼어내어 영웅의 어깨 위에 얹어 놓습니다. 그런 다음 영웅의 위대한 심장이 뛰도록, 그 거대한 힘줄들이 싸우고 정복할 수 있도록 자신의 피 한 방울을 더하며 죽어 사라질 것입니다. 그 영웅은 우리를 대신하여 살며, 우리는 그 영웅 안에서 살아갑니다.” (주 1)
에머슨의 글을 읽고 무언가 마음이 뭉클해졌다.
나는 왜 이토록 어떤 사람을 동경하고 추앙해왔을까?
왜 그들을 빛나는 존재로만 바라보며, 나 자신을 그 뒤에 세워두고 만족했을까?
위대한 사람은 소수다. 영웅은 드물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그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의 삶을 움직인다.
이전 시대에는 세계를 정복한 나폴레옹, 징기스칸, 알렉산더 대왕,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순신 장군이 있다.
오늘날 우리가 추앙하는 영웅들은 조금 다르다.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여 자신을 이기고,
자기 스스로 빛을 내어 세상을 빛나게 한 사람들이다.
운동선수, 예술가, 연예인.. 그리고 매일같이 자신을 이겨내는 평범한 사람들까지.
그들의 공통점은 그 어떤 한계도 두지 않고 한계를 하나씩 극복하며 그 힘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누군가를 부러워했고 추앙했을 수 있으나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에게도 그 힘이 있음을 믿고 매일같이 단련하며, 자신도 그런 위대한 사람이 되고자 걸어 나갔으며, 마침내 자신을 뛰어넘는 힘을 갖게 된 것이다.
“나도 그들처럼 되어 보자.”
이 다짐은,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큰 절망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희망이 된다. 이런 빛나는 진실들을 보면서 이제는 계획을 세우고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우리는 희망을 품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더 이상 영웅과 나를 분리하며, 나는 그들과 다른 존재라며 비겁하게 물러서서는 안 된다.
더 이상 그들의 뒤에서 찬양만 하다가, 내 삶의 위대함을 한 번도 펼쳐보지 못한 채 끝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그들의 뒤에서 빛을 쬐며, 만족하다 끝나는 삶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내 안의 위대함을 버리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그들과 같은 하루, 같은 시간, 같은 내면의 힘이 동일하게 주어져 있다.
다른 것이 있다면 단 하나, 실천하는 힘이다.
시선을 외부가 아닌 내부로 돌려 내안에 그들과 같은 위대함이 있음을 발견해야 한다.
그 힘을 믿고 매일 단련하며, 어제의 나를 조금씩 뛰어넘어야 한다.
영웅을 존경하는 마음에 흠뻑 취한 젊은이는 자신이 감탄하는 모습이 단지 자기 영혼의 투영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주2)
우리가 누군가를 찬양하고 존경한다는 것은, 그 모습이 이미 나에게도 있다는 신호이다.
그 힘은 나를 더 이상 약한 존재로 만들지 않는다.
의존해야 할 사람, 스스로 서는 사람이 나뉘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동일선상에 같이 존재한다.
내 안의 힘을 발견하며 강인한 존재로 거듭날 뿐이다.
과거와 의심, 내가 규정한 한계를 내려놓고,
내가 정한 목표에 따라 매일 나를 훈련시키고,
그렇게 매 순간 나 자신을 이겨 나간다면,
그들과 나는 다른지 않음을, 그리고 언젠가 나만의 삶 속에서 위대한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각자는 모두 스스로 설 수 있다.
그 시작은 내 안의 위대한 힘을 믿는 것,
그리고 나를 믿는 것에서 나온다.
주 1,2> 자기 신뢰 철학, 에머슨, 동서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