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회사 생활
뇌는 쓰면 쓸수록 똑똑해진다. 그런데도 왜 나이가 들면 머리가 나빠진다고 느끼는 걸까? 매일 같은 방식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발달한 부분의 뇌만 사용하고, 약해진 부분에는 자극이 거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뇌가 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결국 사용하지 않는 부분들은 녹이 슬다 못해 나중에는 기능을 상실해 버리게 된다. 반면 새로운 자극을 주면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신경세포 간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내며 변화한다. 외부 자극에 따라 끊임없이 신경 회로망을 재배열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간 잘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똑똑해지는 지름길이다.
평생 육체노동만 해 온 할머니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훨씬 똑똑해졌을 것이다. 반면 책상에 앉아 일한 사람은 운동을 하거나 몸 쓰는 일을 하면 더욱 똑똑해진다. 이와 비슷하게, 일상과는 구별되는 취미 활동을 하거나 생소한 언어를 습득하고, 미뤄 둔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는 등 아이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무엇이든 알고자 노력하는 태도는 언제라도 우리의 뇌를 발달시킨다. 80세가 넘어도 '뇌 가소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뇌가 퇴화하기는커녕 더욱 발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p.227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한성희>
'지점행' 선택은 20대 당시는 회사에서 살기 위해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나 돌아보면 향후 나의 30대와 40대를 좌우한 엄청난 결정이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