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소님. 개 물림 사건을 들어보셨지요? ”
“ 그럼. 유명하잖아. 남양주 개 물림 사건. ”
“ 그런데 오늘은 피해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동물인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 예컨대 반려동물이 다른 동물로부터 공격당한 거 말이지?"
“ 네. 피해 동물로부터 어떠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
“ 물렸다면 이빨 자국이 남겠지. ”
“ 네. 공격한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의 잇자국과 일치하는지 대조해 볼 수도 있습니다. ”
“ 가해 동물 찾기로구나. ”
“ 심하게 물린 경우 피부조직 깊은 곳에 타원형의 구멍이 나기도 합니다. ”
“ 상상이 가. ”
“ 털이 마르거나 젖은 형태로 뭉쳐 있기도 합니다. ”
“ 공격받는 과정에서 털이 엉키는 건가. 침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
“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DNA 검사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 누구 침이냐, 이거지. ”
“ 한편 고양이의 발톱도 다른 동물로부터 공격 받았다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
“ 어떻게? ”
“ 닳거나 갈라진 발톱은 공격 받는 과정에서 도망치거나 방어한 흔적일 수 있습니다. ”
“... 얼마나 몸부림쳤으면 ”
“ 반려동물이 다른 동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 소송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해 동물을 특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지요. ”
“ 응. 오늘 배운 것들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
참고문헌
Melinda D. Merck, Diane E. Balkin, Laura A. Janssen et al., Veterinary forensics, 2nd ed., Wiley-Blackwell (2012), p. 13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