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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자인라운지 Dec 23. 2020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의류 입는 법

잘 빨아서 옷 입기


요즘 많은 분들의 관심이 특히 높아진 친환경 의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무지하게 많이 사용을 했던 화석연료와 플라스틱이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고 사람들의 미래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생각 없이 사용했던 일회용 제품들이 많은 환경오염을 만들고 있다. 다른 것들보다 의류와 가장 큰 관련이 있는 것이 바로 폐플라스틱이다. 재활용 리사이클 원사 및 원단이 인기와 관심이 높다. 얼마 전까지 아주 드물었던 리사이클 원사를 사용한 의류는 최근에는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꽤 많이 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글은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런 방식의 친환경 의류 말고 다른 측면으로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현대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물건들이 너무 빨리 편하게 생산이 가능한 시대이다. 바로 폐플라스틱을 사용해서 재활용 원사를 만들고 그 원사를 사용해서 리사이클 원단을 제직하고 그 원단으로 다시 의류를 만들고 있다. 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새로운 것을 자꾸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조금 줄이고 입고 있는 옷을 조금 더 오래 잘 입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환경에 문제에 쪼금 (?) 관심이 있는 사람의 작은 의견이라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대부분의 의류에는 종이로 된 행택과 의류에 따로 붙어 있는 케어라벨이 있다. 의류의 혼용률과 세탁방법 등이 자세하게 적혀 있다. 단독세탁을 해야 하는지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 또는 어떤 세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이다. 대부분의 요즘 사람들은 세탁기를 많이 사용한다. 손세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세탁을 할 때 옷의 종류나 소재에 따라 세탁을 구분해서 잘하는 사람은 더욱 드물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남성의 경우는 특히 잘 몰라서 그러는 경우도 있고 귀찮아서 그러는 경우도 있어서 그냥 모든 빨래를 한꺼번에 전부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경우가 흔하다. 조금 더 물성이 강한 다른 겉옷과 속옷도 같이 세탁을 한다.


대부분의 의류는 세탁기에 세탁을 하는 경우에 손세탁을 하는 것보다 옷감이 빨리 손상이 된다. 그리고 속옷의 경우는 특히 더 빨리 손상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속옷의 소재는 정말 다양하고 기능이 우수한 소재가 많다. 얇고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런 소재들을 많이 찾는 이유로 해당 기능을 특화시킨 소재들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소재들이 모든 면에서 우수한 기능을 가진 것은 아니어서 여러 번 세탁을 하는 경우에 쉽게 마모가 되거나 헤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능을 높인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경우에는 조금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손세탁이나 혹은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세탁볼이나 세탁망을 사용한다면 그냥 세탁기에 세탁을 하는 경우보다는 조금도 오래 입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소재에 따른 세탁 방법이나 세제의 사용법 등을 숙지하고 세탁을 하는 것도 속옷을 오래 입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의류를 입는 것도 중요하고 재활용 또는 리사이클 원사로 만든 의류를 입는 것도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훌륭한 방법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을 잘 관리하고 세탁해서 오래 입는 것도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좀 과장되게 표현을 한다면 한 번만 입을 옷을 아니면 더러워지거나 오염이 그리 심하지 않은 옷은 여러 번 다시 입는 것도 물을 아끼고 세제를 덜 사용하고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의류 관련 일을 하다 보면 참 많은 원단 및 부자재 등이 버려지고 폐기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런 버려지는 원, 부자재를 보면서 아까운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 재사용해서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하지만 비겁한 변명을 하자면 아직 그런 용기가 생기지 않아서 실천을 못하고 있다. 물론 이런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용감하게 지구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     




자 이제부터 여러분도 내가 입는 옷을 잘 입고 관리하고 세탁을 하면서 지구의 환경도 지키고 미래의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남길 수 있도록 실천을 하는 것에 동참을 하는 것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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