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우영우를 보면서 딸을 이해했다.
영우를 이해해 보려는 시도가 자폐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랐습니다. 세상을 달라지는데 한 몫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다름이 아니라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기를 바라며 연기했는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남들은 알지만 나는 모르는 이상하고 별난 세상을 가치 있고 아름답게 생각하라고 영우가 말하는 것 같아서 많이 배웠습니다. 어렵더라고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디뎠던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습니다.
-배우 박은빈 백상 예술 대상 수상 소감에서 -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