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좀 달라고요!>
매일 아침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알림장을 통해 학부모님께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감자 좀 달라고요!>라는 그림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휴대폰, 태블릿, 책 등 각자의 바쁜 일들로, 자신에게 무관심한 가족들 때문에 속상한 빌이라는 아이의 마음을 잘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은 “선생님 왜 사람은 없는데 그림만 있어요?”, “그림자만 있는 사람이 말하고 있어요.”라며 그림을 읽어나갔습니다.
오늘 그림책은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는 그림책이라 아이들에게 글과 그림 작가가 같은 경우, 다른 경우의 장단점을 생각해 보았어요.
그리고 한 장을 넘기자 등장한 빌의 얼굴 그림을 보고, 아이들은 “이 아이가 그림자네요!”하며 추측을 해서 놀랐답니다.
식탁에서도 바쁜 가족들의 일상이 드러난 그림책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공감을 하며 잘 들었는데, 가족들이 바쁠 때 빌의 마음을 이야기해 보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속상했겠다, 억울하겠다, 하는 느낌을 말해주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집에서 빌처럼 가족들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이 있냐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가족이 태블릿, 휴대폰, 책과 장난감 없이 모두 모여있는 장면을 아이들도 감동적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나눈 질문
-글과 그림을 다른 사람이 쓰고 그리면 뭐가 좋을까요?
-글과 그림을 같은 사람이 쓰고 그리면 뭐가 좋을까요?
-엄마 아빠가 바쁠 때 빌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빌이 쪽지를 쓴 뒤 어떻게 되었을까요?
-집에서 빌처럼 가족들이 각자의 일로 바빠서 속상했던 경험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