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하루>
매일 아침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알림장을 통해 학부모님께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림책 <이상한 하루>를 읽어 주었습니다. 횟집에 있는 해산물들이 봄 풍경 속으로 스며듭니다. 아이들은 숨은 그림찾기 하듯 바다 생물들을 찾아내는 것을 즐거워 하였고,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연시 여겼던 횟집에 있는 물고기들을 물고기 입장에서 보면 배경이 참 이상하게 느껴지겠죠?
이렇게 이질적인 시각에 대한 그림을 접하고 함께 생각을 나누어 보았답니다. 처음엔 횟집에 있는 물고기의 풍경보다 봄 풍경 속에 숨어든 물고기들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여겼던 친구들이 나중에는 횟집이나 아쿠아리움, 동물원의 풍경이 동물 입장에서는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동물들이 다 자기 집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책에 가득한 봄 풍경을 함께 느껴보았어요. 벚꽃 등의 다양한 꽃들과 식물들을 요즘의 봄 풍경과 비교해보며 느껴보았습니다.
‘겹겹이 쌓인 돌담 벽 사이사이로 봄이 스며들었다는 걸 고양이는 이미 눈치챈 것 같습니다.’ 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왜 작가는 봄이 스며들었다라는 표현을 썼을까? 하는 질문을 한 뒤에 먼저 스며들다라는 표현을 평소에 어떻게 쓰는지를 알아보았어요. 아이들은 물이 스며들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 후에 아이들은 돌담 사이사이에 물이 스며드는 것처럼 꽃이 있어서요, 하기도 하고 따뜻한 바람이 어디에나 있어서요, 하는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작가의 <이상한 동물원>도 추천드립니다. 몇몇 친구들은 바로 도서관에 빌리러 갔답니다.
*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나눈 질문
-왜 횟집에서 물고기들이 수족관을 탈출했을까요?
-봄 풍경으로 숨어 있는 물고기들을 찾아봅시다. 어떤 점이 비슷한가요?
-‘겹겹이 쌓인 돌담 벽 사이사이로 봄이 스며들었다는 걸 고양이는 이미 눈치챈 것 같습니다.’ 라는 표현을 살펴봅시다. 왜 작가는 봄이 스며들었다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이상한 하루의 횟집처럼 동물의 입장에서 보면 이상한 풍경들을 우리 주변에서 더 찾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