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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르네스토 Jan 26. 2021

국제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은 언제 열릴까?

못 하는 거지 안 하는 게 아니다

프랑스의 크리스티안에게 연락을 받았다. 그는 2021년 파리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 가능한지 물어 보았다. 스페인의 전세버스 기사인 누리아는 고속도로를 달리지 못한지 오래되었고, 호텔들은 문을 닫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왔다.


언제쯤 전세계의 문호가 개방되어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을까?

 수십 년간 수많은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했고, 내년에는 어떤 대회에 참가할지 고민하고 준비했는데, 이제는 대회 정보를 받아도 언제쯤 가능할까, 의문부터 생긴다.


까딸루냐에서 개최되는 지중해 컵대회 세미~아마추어 대회



2020년에 닥친 코로나19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비롯한 해외의 모든 이벤트를 어렵게 하고 있다. 범세계적으로 행사 진행이 불가능해지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물론 나뿐만의 일은 아니다. 내가 아는 수많은 해외 파트너들도 마찬가지다.

크리스티안이 주관하는 파리월드게임

왜 국제유소년축구 페스티벌이 중요한가? 비용을 들어 참가하여 어떠한 도움이 될까? 단점부터 보자. 일단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참가 자체가 쉽지 않다. 항공료 등 비용 장벽이 가장 크다. 물론, 초청대회로 경비를 줄이거나 거의 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초청될 만한 클래스(수준)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참가하는 경우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백승호선수 활약하여 FC바르셀로나 진출된 계기가 된 한국-까딸루냐 컵대회

무엇보다 읽고 보고 듣는 간접 경험이 아니라, 대면하고 부딪히는 직접 경험이라는 점이다. 경기 결과를 떠나서 축구 스타일을 배우고, 언어를 넘어 스포츠(축구)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만나는 외국 친구들을 통해 문화교류하고 친밀감을 쌓을 수 있다. 평생 잊지 못할 세계화 교육이다.

부담스런 비용의 벽을 넘을 수 있다면 국제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은 우물안 개구리를 탈출할 수 있는 귀한 체험의 기회다.

국제 페스티벌을 통해 어린 선수,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경험의 가치를 얻는다.



해외여행을 알게 된다.(항공,호텔,여행,광, 외국음식 등 직접 경험)

외국친구들을 사귄다.(축구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만나는 해외 친구)

 국제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현장 체험한다. (열광적인 경기장에서 경험)

한국 축구가 아닌 외국 축구 문화를 접한다.

관심 분야에서 외국어로 소통해 본다.

외국인과의 경쟁에서 기쁨,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느껴 본다.

자신의 능력을 돌이켜보는 좋은 기회이며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된다.

축구를 게임(즐거운 경기,즐기는 경기)으로 인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꿈나무들에게 이런 가치있는 축제인 세계적인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은 언제 가능할까? 언제 열릴지 알 수는 없지만, 막연하게 꿈만 꿀 수는 없다. 노력하는 지금  이 시간이 장래 그 날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산탄데르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친구 미겔이 주관하는 온스포츠 컵대회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리스탄컵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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