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티벤처 X IDC 투어
바양작 : 불타는 절벽 (150km 이동)
오늘은 이동 중에 염소 무리를 만날 수 있었다. 여행 중에 한 번은 꼭 염소 무리를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찾아왔다.
매일 마트에는 1번씩 들리면서 밤에 먹을 간식과 술을 구매했다. 그런데 오늘 들린 마트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서 특별했다. 오랜만에 맛보는 에어컨에 우리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참고로 우리가 타고 다니는 차량인 푸르공에는 에어컨이 없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시원한 바람이었다.
오늘의 점심은 체기가 직접 만두를 빚어서 준비해 주었다. 점심이 준비되는 동안 우리는 마트에서 에어컨과 함께 시원한 시간을 보냈다. 몽골에서 시원한 장소와 음료는 정말 행복 그 자체이다.
점심을 먹은 후, 다음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에 도착한 후에 바양작을 가기로 했지만 비가 올 것 같아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 비가 오기 전에 관광을 마치기 위해 바양작으로 향했다.
붉은 지형을 가진 바양작이다. 여기서는 다양한 종류의 낙타 인형을 구매할 수 있다. 우리도 한참을 구경하면서 여러 기념품을 구매했다. 저자의 경우 큰 낙타 인형을 구매했는데 나중에는 모두가 부러워했다. 바양작에 들리게 된다면 큰 낙타 인형 구매를 추천한다.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니 놀랍게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원래는 엑티벤처 대표님이 미니 운동회를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각자 여유 시간을 갖고 있었는데 비가 조금씩 멎기 시작했다.
다행히 비가 완전히 그쳐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있는 숙소에는 코트가 있어서 농구를 하거나 몽골 씨름을 배우면서 각자 활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쉬기에 급급했는데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체기가 몽골 가이드와 운전기사님들이 지내는 숙소를 잠시 빌려주었다. 물론 양해를 미리 구하고 너무 늦지 않은 시간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밖의 날씨가 쌀쌀해서 우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놀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장소였다. 그렇게 술과 간식 그리고 마피아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마피아가 왜 이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마피아가 이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마피아가 잘한 건지 시민이 못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우리는 더욱 웃고 떠들 수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마피아 게임을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이날은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별을 볼 수 없었다. 그렇게 마지막 날까지도 우리는 계속 별을 볼 수 없었다. '별을 볼 수 있었을 때 많이 봐야 한다'는 가이드의 말이 떠올랐다.
별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야 해요
몽골에서는 매일 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우리가 여행을 시작 날이 운이 좋았던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매일 별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던 것이 정말 잘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별을 볼 수 없다고 해서 전혀 아쉽지 않았다. 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엑티벤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해졌기 때문이다. 밤하늘에 별은 없어도 매일 우리는 우리만의 별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엑티벤처 대표 장준혁 @aries_activenture
포토그래퍼 윤형선 @leenua_
엑티벤처 홈페이지: https://www.activentu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