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티벤처 X IDC 투어
테를지 (270km 이동)
어제 비를 맞으며 야영을 보낸 우리들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도 비는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비가 더 내리기 전에 후다닥 장비를 정리하고 아침 일찍 다음 숙소로 출발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몽골의 최대 휴양지인 테를지이다. 테를지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도 1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최대 휴양지인 만큼 숙소 컨디션은 정말 최고였다.
원래는 금일 승마와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였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관계로 내일 일찍 하기로 했다. 그렇게 각자 저녁까지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다.
휴식을 취하는 그룹도 있었고, 산책을 다녀온 그룹도 있었다. 필자의 경우에는 친구들과 보드 게임을 즐겼다. 바퀴벌레 포커를 들고 왔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신나게 포커를 하고 나서 다음 게임으로 뭘 할지 이야기하다가 엑티벤처 대표님이 듀락을 소개해 주었다.
듀락은 러시아말로 '바보'를 뜻한다. 러시아의 대중적인 카드 게임인데 정말 재밌다. 트럼프 카드로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고 한국 와서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모두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몽골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함께 했다.
숙소가 좋은 만큼 저녁 반찬부터 만족스러웠다. 오늘의 메뉴는 몽골의 전통 음식인 허르헉이다. 하지만 저 김치와 잡채가 맛있어서 쌀밥과 함께 계속 먹었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 후 모두 한 게르에 모여 엑티벤처에서 준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엑티벤처에서 준비한 이벤트는 롤링페이퍼 작성이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막상 눈앞에 볼펜과 친구의 이름이 적힌 종이기 놓이니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롤링페이퍼의 적힌 이름을 보면서 지난 몽골 여행에서 함께한 한 명 한 명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그 기억의 한 줌을 잡아 글로 꾹꾹 눌러 담으려고 하니 괜스레 감정이 복받쳐 올라왔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12명의 엑티벤처 친구들 한 명 한 명이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었다. 여행 내내 서로를 배려해 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주는 친구들은 어딜 가서든 만나기 힘들 것이다. 덕분에 정말 행복했던 몽골여행이 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몽골 여행에 많은 부분을 챙겨준 가이드 체기의 소감을 들었다. 그리고 엑티벤처라는 여행사를 만들고 우리를 뭉치게 해 준 장준혁 대표님의 소감 인사로 오늘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엑티벤처 대표 장준혁 @aries_activenture
포토그래퍼 윤형선 @leenua_
엑티벤처 홈페이지: https://www.activentu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