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의 이혼일지
혼자인 시간들이 부쩍 여유로 다가오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멍 때리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할 때 조급함이 밀려들어 서랍장의 속옷이라도 다시 정리해 본다.
고즈넉한 외로움이 사무치게 그리운 적도 있지만 아무도 지금 날 찾지 않는 처절한 외로움을 견디고 친해지는 중이다. 혼자이고 싶고 격렬히 더 혼자이고만 싶다가도 사람이 그리운 때가 파도처럼 밀려올 때, 진심으로 아이러니한 이 감정.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소박한 관심 좋아해요. 글이 주는 위로나 말 맛에 마음이 동해요. 어쩌다 마흔줄에 돌입한 여자사람입니다. 나랑 내가 가장 친해지고 싶어요. 그래서 글을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