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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뚝이 Sep 20. 2024

고마워 아가

나의 이혼일지

 넌 나의 사랑이자 나의 자랑.

오늘도 자기 전 너를 안고 말캉한 엉덩이 통통 토닥이며,

 "고마워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하고 속삭인다.

언제까지 내 품의 자식일지 몰라도 우뚝 설 힘이 차올라 네가 훨훨 날아간다면 기꺼이 너를 손뼉 치며 아름답게 떠나보내리라.


천천히 커줘라.

엄마부터 좀 먼저 크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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