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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wuk Ji Mar 28. 2021

복잡한 미국 대통령 선거

선거인단? 1월 6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2020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억하는가? 

전 세계의 경제와 군사력을 휘어잡는 미국은 누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동맹국이나 적국이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사실 11월 3일은 실제로 확정이 된 미국 대통령을 뽑는 날이 아니다. 유권자가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을 뽑는 날이다2021년 1월 6일 혼란 속에서 민주당의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확정되었지만, 트럼프 前 대통령이 어쩌면 1%의 확률로 선거인단을 이용하여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미국의 선거 제도는 복잡해서 미국인들도 정확하게 이해 못 하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한다.


정부 공식 사이트를 참조로 타임라인을 간단하게 정리하였다.


2020년 11월 3일: 유권자가 선거인단을 뽑는 날

(11월 첫째 월요일 이후 첫 화요일)

2020년 12월 8일: 선거인단 확정을 짓는 날

(선거인단 회의 최소 6일 전)

2020년 12월 14일: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날

2021년 1월 6일: 선거인단 투표 개표 (운명의 날)

2021년 1월 20일 정오: 대통령 취임식


미국의 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다. 연방 상원의원 100명, 연방 하원의원 435명 그리고 워싱턴 D.C 3명으로 이루어졌다. 미국은 총 50개 주로 구성되었다. 연방 상원의원은 각 주에서 2명씩 뽑히고 하원의원은 각 주의 인구 숫자에 따라서 각자 다르게 배분된다. 예를 들면 알래스카는 3명, 텍사스는 38명, 캘리포니아는 55명이다.

‘The winner takes it all (이긴 사람이 다 가져간다)’ 미국은 승자독식 제도를 따라가는 방식인데, 2016년에 힐러리와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 때 투표수로는 힐러리가 트럼프를 이겼지만 실제로는 많은 선거인단을 가져간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1년 1월 6일에 의회는 선거인단을 집계하기 위해 합동 회기 중에 모이고 부통령은 상원 의장으로서 개표를 주재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혹시라도 선거인단에 대하여 이의 신청이 있으면 서면으로 제출하고 의원 1명 이상과 의원 1명이 서명해야 한다. 이의신청이 있으면, 상원과 하원은 연방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이의신청의 장점을 고려하기 위하여 각자의 회의실로 간다.


제12차 헌법 개정안에 따라 대통령 후보가 최소 270명(가능 투표수 538명 중 과반수)의 선거인단을 얻지 못하면 하원은 대통령 선거를 결정한다. 필요하다면 의회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받은 세 명의 후보 중에서 선택해서 다수결로 대통령을 선출할 것이다. 투표는 주 정부에서 실시하며 주마다 한 표를 행사한다. (컬럼비아 구는 하원에 투표 위원이 없어서 투표하지 않는다)


제12차 수정헌법하에서 부통령 후보가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과반수 또는 538명)을 얻지 못하면 상원은 부통령을 선출한다. 필요하다면 상원은 다수결로 부통령을 선출해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받은 두 후보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상원의원 한 명당 한 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되면, 스윙 스테이트 (Swing States) 혹은 퍼플 스테이트 (Purple States)라는 용어를 많이 듣게 될 것이다. 정치색이 뚜렷한 주(State)가 아닌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높은 지지를 받는 주를 뜻한다. 앞서 말했듯이, 미국은 승자독식제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대선이 있을 때마다 선거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나중에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면 꼭 놓치지 말고 방송을 시청하기 바란다. 4년마다 오는 흔치 않은 기회이고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독자분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선출하는 날이다. 대선일이 다가오면 각 정당의 수혜주나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서 미리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cnn, pixabay, archives.gov,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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