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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이젠 작은 사진 한 장

by 이문웅

어느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작은 소년 있었네.

그 소년은 세상의 꿈을 찾아

서울로 서울로 왔었네.


푸른 작업복 처음 입던 그날

소년은 너무도 기뻤네.

낮엔 일터로 밤에는 학교로

소년은 열심히 살았었네.


살다가 살다가

지쳐 쓰러질 때도

온 가족 행복하게 사는 꿈

눈을 감고 그려보며

행복한 꿈나라 갔었네.


힘든 날에는 월미도 찾아가

엄마를 불러보곤 했었네.

기쁜 날에는 하늘을 보며

이런 날 되기만 기도했네.


살다가 살다가

지쳐버린 영혼이

울면서 울면서 찾은 곳


작은 새 한 마리가

멀리서 노래를 하네.

이젠 작은 사진 한 장

이곳에 홀로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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