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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에 하루를 씻는다

그 날위해 밤을 바친다.

by 이문웅

이른 아침 바쁜 출근길

전쟁 같은 시간 지나면

같은 자리 다른 꿈들이

화려한 불빛아래 빛난다.


하루하루 버틴 시간들

사랑 따위 잊고서 살았다.

화려한 불빛에 감춰진

취해가는 우리들의 자화상


또다시 도시의 밤은 오고

원치 않는 화려한 술자리

한 잔에 하루를 씻는다

지친 나의 하루가 간다


아직 오지 않은 나의 시간

그날 위해 밤을 바친다.

내일은 더 좋은 날이다

한 잔에 하루를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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