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캡슐(8)

by 이문웅

#8. 블랙 엔젤

황박사를 납치한 테러단체는 블랙에인절이라는 기업형 납치 조직이었다. 그들은 전 체계 테러조직과 폭력조직이 모두 주주로 있으며 세계의 모든 정보가 취합되는 곳이었고 겉으로는 세계 인류생명연장 재단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들은 황박사의 라이프캡슐을 가지고 거대한 다른 사업을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블랙에인절의 계획은 라이프 캡슐을 의료용이 아닌 큰돈을 받고 누구나 젊어지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었고 그것과 더불어 그들은 생체의 에너지를 뽑아내는 기술을 이용해 다 죽어가는 마지막 사람의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옮겨주는 이른바 자산가들이 마지막 연명수단으로 산 사람의 “생체 에너지 전송 시스템”을 개발해 놓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어가는 사람이나 식물인간들의 데이터를 돈을 주고 사서 부자들에게 비싸게 파는 파렴치한 사업을 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사실 그들은 그동안 세계적인 장기 밀매 사업으로 돈을 벌었지만 이제부터는 라이프 캡슐과 생체 에너지 전송 시스템으로 사업 모델을 변경해 놓고 있었다.


그들 중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말했다. “그의 억양은 흡사 북한사람의 말투를 쓰고 있었다. 사실 북한은 25년 김정은의 실수로 대한민국을 공격한 후 무차별 공격을 받아 평양이 완전히 쑥대밭이 되었고 현재까지 북한은 과도기 상태로 연합군의 군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북한 사람들의 범죄 가담은 점점 더 늘어가고 있었다.


“박사님! 걱정할 거 업음 메다. 고저 황박사님은 저희와 같은 편이 되시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이 박사님은 돈도 벌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조를 안 할 시에는 박사님 없이 수석 연구원들만 가지고 갑니다. 아랐음 메까? “ 리더의 말투는 단호했다.


황박사는 리더에게 말했다. " 왜 러시아 애들하고 이하는 거예요? 이제 북한도 더 이상 사라졌는데..."

리더는 히죽 웃으며 "내 그러면 남조선 아들하고 일할까? "속없는 얘기 하지 마시오." "남조선 아들이.. 우리 북조선 아들을 인간 취급이나 하는 줄 아시오?" 리더는 목에 핏대를 세우며 대답했다. "거.. 실없는 소리 하지 마시고 저리 가서 있으시오!"


황박사는 그 말이 참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북한이라는 나라가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아직도 함께 살아가지 못하는지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혼잣말로 " 다 같은 사람들인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잠시 후 블랙에인절 요원들이 검은 가면을 쓰고 검은 망토를 걸치고 곳곳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황박사는 더 이상 리더에게 말을 걸진 않았다. 하지만 리더는 블랙에인절이 아닌 듯 가면을 쓰고 있지는 않았다.


블랙에인절의 본부는 스웨덴이라는 둥, 핀란드라는 둥, 스위스라는 둥 소문만 무성했지만 정확하게 본부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keyword
이전 07화라이프캡슐(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