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한라산 국립공원
한라산의 캠핑장에서 세 친구, 정희, 완수, 그리고 칠수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깊은 감정에 젖어들었다. 늦가을의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한라산의 웅장한 능선이 붉게 물들어가며, 세 사람의 마음에 특별한 의미를 더해주었다. 완수와 정희는 서로 사랑이 시작된 연인 사이로, 이 특별한 순간은 그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새겨질 것이었다.
정희는 캠핑카 앞에 앉아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곳에서의 시간이 정말 특별해. 자연 속에서 우리가 함께하는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라고 그녀는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눈빛은 한라산의 노을처럼 따뜻하게 빛나고 있었고, 그 속에 사랑이 가득 차 있었다.
완수는 정희의 손을 살짝 잡으며, 그의 목소리에 진심이 담겨 있었다. “정말 그래. 이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나누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의 곁에 있으면서 좋은 기억들을 쌓아가고 싶어,”라고 응답했다. 그의 말은 정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한층 더 깊어지게 만들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의 힘을 느끼게 해 주는 순간이었다.
칠수는 두 사람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이제 완수는 정말 연애하는 것 같구먼.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더만...나...참,”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의 유머는 두 사람을 더욱 환하게 만들었고, 완수는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말하지 말어 이눔아. 쑥스럽잖여...니가 하지 말라면 안헐께?”라고 대답했다. 칠수는 정색을하며 "아녀! 아녀! 내가 왜 친구의 사랑을 막아...아녀!" 칠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고 며 칠 전 만난 희진씨를 생각하고 있었다.
모닥불의 따뜻한 불빛 아래, 세 친구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한 유대감을 느꼈다. 캠핑장의 주변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는 마치 그들의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들어주는 배경음악처럼 느껴졌다. 자연과 함께하는 이 시간 속에서, 세 친구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사랑과 우정의 깊이를 되새기며,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정희는 한라산의 고요함을 느끼며,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자연을 느끼고,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야.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라고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말에 완수는 깊이 공감하며, 이 여행이 단순한 외출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속에 깊은 흔적을 남길 것임을 느꼈다.
칠수는 “그럼, 다음에는 어디로 가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완수는 “아직 제주도에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곳이 많아. 더 많은 풍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라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나갔다.
그들이 나눈 이야기는 점차 깊어졌고, 정희는 한라산의 역사와 전설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한라산은 제주도의 상징이자, 많은 신화와 전설이 얽힌 곳이에요. 이곳은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죠,”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완수와 칠수는 한라산이 단순한 산이 아닌, 제주도의 영혼이 담긴 장소라는 것을 깨달았다.
정희의 말이 끝나자, 세 친구는 고요한 혼인지의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침묵 속에 빠져들었다. 그들은 이곳에서 고대의 신들이 느꼈을 평화와 설렘을 상상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이 순간을 마음에 새겼다. 완수는 설명하는 정희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마음속 편지를 보내고 있었고, 정희도 그의 눈빛에서 그 편지를 받아내고 있었다. 칠수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친구들의 행복을 공유하는 순간을 즐겼다.
그때, 칠수가 말을 꺼냈다. “하긴,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르지... 그럼 이 밤에 몇 잔의 소주라도 나눌까?” 그의 제안에 완수와 정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을 지었다. 캠핑장 주변에서 준비한 소주와 안주를 꺼내어, 세 친구는 다시 한 번 소중한 시간을 나누기로 했다.
세 친구는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소주잔을 들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그들의 웃음소리는 한라산의 고요한 밤하늘에 퍼져 나갔고, 그 순간은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정희가 미리 예약해 놓은 캠핑 장소는 세 친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운치가 넘쳤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저녁, 모닥불의 따뜻한 불빛이 세 사람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서로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정희는 주위를 둘러보며 미소를 지었다. “칠수 씨, 고마워요! 제가 완수 씨와 잘 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녀의 목소리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 순간, 칠수는 손사래를 치며 웃음을 지었다.
“정희 씨! 지는유... 둘 다 지키는 게 뭔지를 아는 사람이구만유…” 그의 말에 세 친구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칠수는 정희에게 친근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지가 정희 씨 더 좋다고 난리치면 워쩔기유? 완수! 저놈 나 때문에 상처받고 그럴 거 아니유..ㅎㅎㅎ 그리고 지는 이쁜 정희 씨한테 안 맞아유.ㅎㅎㅎ”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완수는 그런 칠수의 말에 농담을 던지며 “니가 못생긴 거는 알긴 아는기부네...니가 노력 많이 해야 하는겨...” 그의 말이 이어지자 정희는 웃음을 참으며, “아녜요. 칠수씨가 어디가 어때서요? ”라며 정색을 했다. 그러자 칠수가 정희에게 정색하며 " 정희씨 말이 더 상처를 주는 말이유..."하며 건배를 권했다.
칠수는 진지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정말 그렇지. 우리가 서로의 행복을 위해 이렇게 함께하는 순간이 소중해. 언제나 함께 우리 끝날 때가지 이렇게 행복하자구,”라며 다시 웃음을 지었다.
정희는 그 말을 듣고 기쁘게 웃으며, “그럼, 칠수 씨가 완수 씨와의 관계를 더욱 잘 지켜줄 거죠?”라고 질문했다. 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이지유. 하지만 서로 행복한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아유,”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세 친구는 서로를 격려하고 있었고, 각자의 마음속에는 서로 응원하는 힘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들은 자연의 소리와 불꽃의 타오르는 소리를 배경으로, 각자의 소망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며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다시 한번 나누고 있었다.
세 친구들은 불꽃이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 모여 앉아 있었다. 한라산의 장엄한 경치와 함께 차가운 가을 공기가 그들의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여전히 우도에 대한 고민이 자리 잡고 있었다.
“우도, 정말 가고 싶은데 날씨가 걱정이야,” 정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제주 날씨가 변덕스럽다고 하잖아. 우도에 가다가 돌이키지 못하면 어쩌지요?” 그녀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두 친구를 바라보았다.
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처음부터 갈지 말지 고민이 많았어. 날씨가 좋다면 좋겠지만, 만약 우도에서 날씨가 악화된다면… 그럼 정말 난감할 거유,”라고 덧붙였다.
칠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우리가 한라산에서 이렇게 시간을 보냈고, 우도는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거유. 그곳의 아름다움은 정말 특별하다고 하니,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유?” 그가 말하자, 세 친구는 잠시 눈빛을 교환했다.
정희는 조금 고민하다가, “그럼 만약 날씨가 좋다면 가기로 하고, 나쁜 날씨가 예보된다면 철회하는 걸로 하자. 그게 나을 것 같아,”라고 제안했다.
완수와 칠수는 그 의견에 동의했다. “좋아, 날씨가 괜찮으면 우도로 가유! 하지만 그 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해봐유,” 완수가 말했다.
그들은 그렇게 한라산의 아름다운 저녁 풍경을 바라보며 우도 여행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만약 날씨가 좋다면 그들은 아름다운 해변과 독특한 경치를 감상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었다.
모닥불 옆에서 나누던 대화는 한층 더 깊어졌다. “그렇다면 우도에 가서 무엇을 해볼까?” 정희가 물었다.
칠수가 대답했다. “우도에서는 자전거 타야한다든디? 사진 많이 찍자구유”
완수도 동의하며, “그렇지! 우도에서는 자전거지. 그려! 자전거 우도 여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그렇게 우도 여행을 향한 기대감에 부풀며, 한라산에서의 아름다운 저녁을 만끽했다. 함께하는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