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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타오 Nov 04. 2024

뜨레뻬르소네(22)

22. 우도를 가다

다음날 아침, 세 친구는 짙은 안개가 걷히고 맑은 하늘이 드러나자, 우도로 향하는 길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찼다. 그들은 한라산 캠핑장에서의 아침을 간단히 마친 후, 캠핑 장비를 정리하고 차에 올랐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 정희가 창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도에서의 경치가 기대돼!”     


완수는 운전대를 잡고 미소를 지으며 “이제 우도를 가는 거야. 성산포에 도착하면 배를 타고 바로 우도로 넘어가자. 오늘은 좋은 사진도 많이 찍고, 해변에서 여유롭게 놀아야지!”라고 말했다.     

칠수는 뒤에서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하며 “여기서 성산포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시간을 잘 맞춰서 가면 좋겠어.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그 유명한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어봐야 해!”라고 덧붙였다.     


차가 성산포에 가까워지자, 바다의 푸른 물결과 주변의 자연경관이 시야에 들어왔다. 세 사람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제주도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감정이 북받쳤다. 정희는 “와, 제주도는 정말 아름답다. 저 바다를 보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다시 성산포에 도착한 후, 그들은 주차를 하고 항구로 나아갔다. 배가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였고,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바다의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있었다.

“여기서 우도로 가는 배를 타면 되겠지?” 완수가 확인하며 주위를 살폈다.

“응, 맞아! 저쪽으로 가면 우도행 배가 있어,” 정희가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켰다.


그들은 배를 타기 위해 줄을 서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짙푸른 바다와 섬들이 보이는 경치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칠수가 활짝 웃으며 “이제 우도로 가면 신나는 하루가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했다.     

배가 출발하자, 바람이 세 친구의 머리칼을 날리며 신선한 바다의 향기를 가져왔다. 정희는 바다를 바라보며 “우도에 도착하면 해변에서 걷고,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고, 자전거도 타야겠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럼, 일단 우도에 가서 할 일 목록을 정리해 보자,” 완수가 제안했다. 세 사람은 배 위에서의 짧은 여행을 즐기며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다.     


우도에 가까워질수록 바다의 풍경은 더욱더 환상적으로 변해갔다.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세 친구의 마음은 여행의 시작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드디어 그들은 우도에 발을 내딛게 될 순간을 기다리며 서로의 눈빛을 교환했다.     


배가 우도에 도착하자, 세 친구는 바다의 상쾌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셨다. 그들은 항구에 내리자마자 우도의 푸른 풍경에 감탄하며 서로의 손을 잡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곳이 바로 우도구나!” 정희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예쁘다!”

칠수는 주변을 둘러보며 “이제 땅콩 아이스크림부터 먹어야 해. 소문대로 맛있다는 그 아이스크림!”이라고 외쳤다.


완수는 정희와 칠수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럼, 먼저 아이스크림 가게로 가자! 맛있는 거 먹고 나서 해변도 걷고, 사진도 찍자!”

그들은 항구를 지나 작은 골목길을 따라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다. 가게의 간판에는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가게 안에 들어서자, 땅콩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정희는 메뉴판을 보며 “이거 하나, 저거 하나, 다 먹어보고 싶어!”라고 말했다.


칠수는 가게의 진열대에 진열된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보며 “우도의 땅콩이 이렇게 유명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라고 감탄했다.     

각자 아이스크림을 주문한 후, 그들은 해변으로 나갔다. 해변가의 모래는 부드럽고 따뜻했으며, 잔잔한 파도가 발끝에 부딪치며 시원한 감촉을 안겼다.

“여기서 사진 한 장 찍자!” 완수가 스마트폰을 꺼내며 말했다. 정희와 칠수는 서로 나란히 서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하나, 둘, 셋!” 완수가 버튼을 눌렀고, 셔터 소리와 함께 행복한 순간이 기록되었다.

“이 사진, 나중에 소중한 추억이 될 거야!” 정희가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며 말했다.

칠수는 바다를 바라보며 “우도에 오길 잘했어. 바다도 예쁘고, 우리 셋이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해,”라고 말했다.


그들은 해변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와 바람이 스치는 소리가 주변을 감싸며, 이곳에서의 행복한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길 바랐다.

“이곳에서 하루 종일 놀고 싶어,” 정희가 말했다. “하늘도 맑고, 바다도 너무 예뻐!”

“그럼,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도 해볼까?” 완수가 제안하자, 칠수와 정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들은 짐을 잠시 해변에 두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후, 물가로 뛰어들었다. 차가운 바다 물이 몸에 닿자, 신선한 느낌이 퍼졌다. 세 친구는 물속에서 장난치고, 서로 물을 튕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은 바다에서 나와 해변에 누워 햇살을 만끽했다.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그들은 서로의 꿈과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인생에 대한 깊은 생각을 공유했다.     

“우도가 이렇게 아름다운데, 앞으로도 자주 와야겠어,” 정희가 말했다. “우리의 우정도, 이런 여행도 계속 이어져야 해.”

완수와 칠수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은 함께 웃음을 나누었다.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세 친구는 어느새 해가 기울어가고 있었다. 완수는 시계를 확인하고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어! 우리 배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 빨리 돌아가야 해!”

정희와 칠수도 서로를 바라보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배 시간이 몇 시인데?” 정희가 물었다.

“우리 성산포로 가는 배가 5시인데, 지금 시계는 4시 30분이야!” 완수가 대답했다.

“어떻게 해야 해?” 칠수가 두 손을 흔들며 조급해했다. “우리가 이곳에 오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어!”

“빨리 가야 해!” 정희가 해변의 짐을 챙기며 서둘렀다. 세 친구는 해변에 남겨놓은 물건들을 급하게 주워 담고,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는 걸 아쉬워하며 바다를 등지고 달려 나갔다.


“정말 아까워! 우도에서의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이야,” 정희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직 시간이 있어! 우리가 빨리 가면 될 거야!” 완수가 위로하며 말했지만, 자신의 심장도 빨리 뛰고 있다는 걸 느꼈다.

세 친구는 해안길을 따라 빠르게 걸어가며 배가 출발하는 항구를 향했다. 도중에 부딪치는 바람에 얼굴을 부풀리며, 서로의 걱정을 나누었다.


“우리 이곳에서 뭘 좀 더 했어야 했는데,” 칠수가 아쉬운 목소리로 말했다. “우도가 이리 예쁜데!”

“다음에 또 올 수 있어. 오늘의 추억을 간직하고,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면 되잖아,” 정희가 격려하며 대답했다.

그들은 드디어 항구에 도착했지만, 배가 이미 출발한 후였다. 세 친구는 배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풀이 죽어 서 있었다. “어떡해! 다음 배는 몇 시야?” 완수가 물었다.


“다음 배는 7시 30분이에요,” 칠수가 대답했다. “우리가 두 시간 반을 기다려야 해.”

“시간이 남았으니, 그동안 뭘 할 수 있을까?” 정희가 질문했다.

“이 근처에 맛있는 해산물 식당이 있다던데, 저기서 저녁이나 먹고 기다리는 게 어때?” 칠수가 제안했다.

“좋은 생각이야! 배가 오는 동안 맛있는 거 먹고 대화하자!” 정희가 활기를 띄며 대답했다.

세 친구는 항구 근처의 식당으로 향했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주문한 후, 다시 한번 오늘의 추억을 되새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각자의 일상에서의 고민이나 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다.


“다음에는 시간을 더 잘 지켜야겠어,” 완수가 다짐했다. “그리고 계획을 좀 더 철저히 세워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지.”

“맞아, 다음에 올 땐 더 철저하게!” 정희와 칠수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들은 저녁 식사를 하며 배를 기다리는 동안, 더욱 끈끈한 우정을 쌓아갔다. 그리고 새롭게 다짐한 다음 여행을 기대하며, 우도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추억으로 간직하기로 했다. 비록 자전거 여행은 하지 못했지만 우도에서의 또 다른 경험은 세 친구들에게 다시 오지 않을 추억으로 남았다.


성산포로 다시 돌아오는 배에서 완수가 말했다.

“이제 좀 더 발리 제주도를 돌아야겠어.” 우리가 제주도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소비해 버리면 올 가을 남해안 일주가 차질을 빚을 거야. “

칠수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랴! 너무 욕심 내지 말자고..”

정희도 함께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성산포로 돌아온 그들은 한 번 더 성산포의 밤하늘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완수가 말했다. “오늘은 뭐해먹을까?”

정희가 말했다. “오늘은 제가 스파게티 해드릴께요. 해물 스파게티와 와인, 괜찮으세요?

완수와 칠수는 동시에 서로 바라보며 “ 좋지요...”라고 말했다.

서로는 필요한 일들을 알아서 하기 시작했고 이미 그들은 한 몸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처럼 손이 잘 맞고 있었다. 밤이 되자 날씨가 흐려지면서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했고 안전하게 좀 더 내륙 쪽으로 옮겨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캠핑을 떠난 후 캠핑카 내부에서 식사는 처음이었다. 서로 웃고 떠들며 식사를 마친 후 오늘은 일찍 잠에 들기로 했다.

잠시 후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세 친구들은 일찍 꿈나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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