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미나가 자신이 지은 가사를 제이미에게 내밀었고 제이미는 영어로 번역을 해주었다. 이 것을 받은 재민은 바로 곡 작업에 들어갔다. 이 번에는 가사를 먼저 받아 작업했기 때문에 오히려 문자에 음감이 묻히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면서 작업을 했다.
재밌는 두 번째 곡인 "We Are"를 작업하면서, 자신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더욱 깊이 탐구하고, 그들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담아내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Rewind"가 그들의 첫 번째 음악적 발자취라면, "We Are"는 그들의 진지한 의도와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담은 곡이었다. 피스는 단순히 음악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사회적 역할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이 곡을 통해 그들은 개개인의 고유함이 모여 하나의 큰 힘을 이루며, 그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음악적 깊이와 감정을 담아내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어느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재민은 처음부터 "We Are"의 콘셉트를 설정하는 데 깊은 고민을 했다. "Rewind"에서는 주로 개인적인 회상과 감정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곡에서는 그보다 더 큰 스케일을 목표로 했다. 재민은 이 곡이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피스가 갖고 있는 철학과 믿음을 드러내는 중요한 작품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이 곡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길어지고, 그가 밤을 새우며 작업에 몰두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의 머릿속에서는 점점 더 구체적인 비전이 형성되었다. 그가 실험적인 사운드와 다양한 요소들을 결합시키며 곡을 완성해갈 때마다, 피스의 색깔이 확립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몇 주가 지나고, 드디어 재민은 완성된 곡을 스피커로 재생하기 시작했다. “이제 끝났다!”라는 그의 외침이 작업실을 가득 채우며, 멤버들은 모두 그를 둘러싸며 귀를 기울였다. "We Are"의 첫 번째 샘플이 흘러나오자, 모두가 잠시 말을 잃었다. 그동안의 노력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 곡은,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그 무엇이었고, 그들의 음악적 성취를 담은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었다. 기호는 기타를 잡고, 수현은 드럼을 가볍게 두드리며 멜로디를 따라갔다. 미나는 눈을 감고 곡에 집중하며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동을 온전히 받아들였다. 나연은 곡이 완성되는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이 곡이 그들만의 언어가 되어갈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피스의 이 곡은 단순히 음악적인 완성도를 넘어서, 그들이 가진 철학과 메시지를 세상에 던지는 중요한 출발점이었다. 그들은 “We Are”를 통해, 개개인이 가진 독특함과 다름을 존중하며, 그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루었을 때, 그 힘이 얼마나 위대해질 수 있는지를 세상에 전하려 했다. 이 곡은 그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고, 그들의 삶과 음악을 더욱 진지하게 만들어 주는 기폭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 곡의 탄생은 단지 음악적 성취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은 미나였다. 미나는 그동안 곡의 가사를 다듬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미나는 자주 한글로 된 가사를 작성한 후, 제이미에게 영어로 번역을 부탁했다. 제이미는 단순히 번역을 넘어서, 가사의 감정을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번역된 가사를 읽으며, 그 의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감정선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 나연은 이 가사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더욱 풍부하고 감동적으로 만들었고, 그녀의 노래는 가사와 완벽하게 일치하며 곡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한 번, 나연은 미나의 가사를 읽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미나가 생각보다 똑똑한데?” 미나는 그 말을 듣고 장난스럽게 반응하며, “뭐? 생각보다?”라고 웃었다. 그들은 서로의 재능을 인정하며 웃음을 나누었고, 그 순간만큼은 그들의 팀워크가 얼마나 강력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모든 멤버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We Are"는 점차 완성의 모습을 보였다.
재민은 밤을 새워 작업하며, 매번 새로워지는 이 곡의 가능성을 느꼈다. 그는 마지막 손질을 하며, 사운드의 세부적인 요소들을 더 다듬어갔다. 때로는 기호와 함께 기타를 연주하면서 멜로디를 다듬기도 했고, 때로는 수현과 함께 드럼 리듬을 조정하면서 곡의 흐름을 완성했다. "We Are"의 마지막 버전이 나온 순간, 재민은 자신의 작업이 완벽하다고 느꼈고, 멤버들도 모두 그 느낌을 공유했다. 그들은 이제 음악이 단지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We are
Through the darkest paths we tread,
Our light will never fade or die.
No one can stand in our way,
The future is ours to shape and define.
We rise again after each fall,
Our strength is endless, unbreakable.
Even if the world shifts, we remain,
Turning the impossible into reality.
We move forward, relentlessly,
Unstoppable, running through eternity.
We stand against fate, without fear,
Our light will never dim.
(We are, we are, we are)
We’ll endure, till the very end.
In the storm, we remain unshaken,
Strong, as we reach for the stars.
We won’t be moved, we’re destined to soar,
Towards a sky, that’s ours to claim.
We rise again after each fall,
Our strength is endless, unbreakable.
Even if the world shifts, we remain,
Turning the impossible into reality.
We move forward, relentlessly,
Unstoppable, running through eternity.
We stand against fate, without fear,
Our light will never dim.
(We are, we are, we are)
We’ll endure, till the very end.
Through the ages, through the years,
We evolve, we transform.
No disaster, no trial,
Can break us—we rise above.
We move forward, relentlessly,
Unstoppable, running through eternity.
We stand against fate, without fear,
Our light will never dim.
(We are, we are, we are)
We’ll endure, till the very end.
(We are, we are, we are)
We will endure,
Towards the light we march,
At the end, a future we’ve forged,
A world we created, standing tall.
Through the ages, through the years,
We evolve, we transform.
No disaster, no trial,
Can break us—we rise above.
We move forward, relentlessly,
Unstoppable, running through eternity.
We stand against fate, without fear,
Our light will never dim.
(We are, we are, we are)
We’ll endure, till the very end.
(We are, we are, we are)
We will endure,
Towards the light we march,
At the end, a future we’ve forged,
A world we created, standing tall.
그날, 작업이 끝나고 멤버들이 모여 있던 곳에 신경준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잠시 동안 피스의 곡을 듣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음... 이제 준비는 됐어! 그럼 어디 출격을 해볼까!"라고 말하며, 곧장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가 전화를 걸며 피스의 곡을 소개하고 있던 그 순간, 멤버들은 그저 고요히 지켜보며 그 순간을 기다렸다. 그들의 음악이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신경준 대표는 멤버들을 믿고 있었다.
몇 분 후, 신경준 대표는 다시 얼굴에 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시작이다. 밴드피스는 그 열정 그대로 세계로 간다!
그는 피스의 세계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떼었고, 그것은 단순히 시작에 불과했다.
피스는 만들어낸 음악을 세상에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We Are"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그들이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철학과 비전의 시작이었다. 이 곡은 피스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그들을 더욱 강력한 존재로 만들어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쭐해진 재민이가 베이스 볼륨을 올리더니 멋진 베이스 애드리브로 이 순간을 즐기며 피스의 연습은 밤이 새는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