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인생
때는 알 수 없는 현타가 오는 토요일 저녁,
도파민 중독자(?) 초식 동생은
뜬금없이 명품백을 사볼까 고민했다.
동생: 오빠, 나 명품백 하나 지를까?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브로: 내가 사줄까?
동생: 얼만지는 알고 말하는 거야?
예산 300만원은 잡아야 해
브로: 허억! ㅇㅡㅇ
동생: 나중에 마누라 사주고 난 내 돈으로 살 거야
근데 꼭 필요한 건 아니라서 고민되네..
브로: (벌떡 일어서서 내 어깨 위에 손을 얹으며)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우리집엔 그런 문화 없는 거 알잖아..?ㅎ
(사지 말란 뜻)
동생: 아오!!
내 돈이라고!!ㅋㅋ
브로: 그래도 자-알 한 번 생각해보자
부디 너가 처한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
동생: 아, 그러고 보니
이제는 들고 갈 곳이 없구나…
(씁쓸)
이제 속세를 떠나
자연인이 되어도 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