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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짹짹 Jan 08. 2021

비교 좀 그만해 줘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됐으면 그걸로 족하다.


엄친딸, 엄친아, 라떼는 말이야의 공통점이 뭔지 아는가?

모두 비교에서 비롯된 단어라는 것이다. "누구 딸/아들은 서울대 갔다더라", "라떼는 말이야 6시 퇴근 상상도 못했어. 요즘 애들은~"


대한민국에서 교육과정을 거친 사람이라면, 평균 12년간 성적표를 받았을 것이다. 성적표에는 성적과 표준편차, 등급, 순위가 써져있다. 성적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교를 위한 숫자이다. 12년간 비교 당하며 살았다. 성인이 되었다고 평가와 비교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대학을 가서도 회사에 입사해서도 평가는 숙명처럼 따라다닌다.




비교가 나쁘지만은 않다. 떄론 척도가 되어주기도 하고, 추진력을 더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추진력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는 안 될꺼야"의 범인 중 유력한 용의자이다.


"쟤는 엄마, 아빠가 도와주시잖아.", "쟤는 원래 공부 잘했어.", "쟤는 S대 갔으니까 그렇지."

나와 타인을 비교하는 순간, 오를 수 없는 벽이 생기고, 열 수 없는 문이 생긴다.




하지만 평생을 비교 당하고 살아서 그런지. 비교를 멈추는 게 쉽지는 않다. 내가 너무 싫어질 때면, 인스타 속 친구들에 좌절감을 느낄 때면, 도서관에 간다. 자기계발 책을 읽을 때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지기 때문이다.


자기계발 책의 성공담을 그대로 따라하라는 게 아니다. 앞선 글에서도 설명했지만, 타인의 경험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리 만무하다. 자기계발 책에서 얻어야 하는 것은 '열정'이다. 그들이 숨가쁘게 달렸던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온갗 역경과 고난을 뚫고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던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으면 어느정도 비교를 멈출 수 있다. '여기여 디영차' 어디 한 번 힘내볼까 하는 마음이 쏟구친다.




비교를 멈출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 비교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걸로 족하다. 이 마저도 자주 하면 정신건강에 해롭다. 아주 가끔 비교가 하고 싶을 때면 어제보다 나아진 나를 보며 칭찬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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