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더라도 오래 좌절하지 않기
포인세티아 세 친구를 만나다
회사에서 점심을 먹은 후 근처 대형마트로 향했다.
며칠 전에 우연히 본 '포인세티아'
빨간색 잎이 마치 꽃과 같이 활짝 핀 모습
한 줄기에서 공존하는 초록잎과 빨간 잎
왠지 모르게 그 이미지가 떠나지 않았다.
이 식물은 특별히 크리스마스 시기에 나오기 때문에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그리고 한 해가 끝을 알리고 있음을 말하고 있었다.
우리 곁에는 크고 작은 실패와 좌절이 따라다닌다.
직장에서의 평가와 승진,
사람들의 욕심과 유동성이 쌓아 올린 양극화의 탑,
팩트체크가 필요한 누군가의 독설들
순간의 감정들이 오랫동안 내 마음에 머무르지 않기를,
그 감정에 모르는 사이에 내 무의식이 검게 물들지 않기를
1년 동안 고생한 나를 위해 꽃과 같은 그 친구들을 선물했다.
세 개의 화분
나는 문득 그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 졌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말할 것도 없이 가족들이 떠올랐고, 곧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채워졌다. 그럼 넌 '사랑이'
갑자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내년을 기대하며 삶의 소소한 희망의 기운이 느껴졌다. 응 너는 '희망이' 하자
그런데, 마지막 한 친구의 이름이 망설여졌다.
그래 넌 "나"로 하자. 변화무쌍한 나의 모습
그래! 행운은 마음먹기에 달렸잖아
넘어졌다면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자.
구멍 난 옷에 집중하지 말고,
새로 신은 양말의 뽀송뽀송함에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되지
실패하더라도 오랫동안 좌절하지 말자.
나 자신을 토닥여줘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사람은 엄마도 아빠도 형제도 친구도 아닌 나 자신이니까.
우리 마음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스스로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때요?
무의식이 긍정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면
얼굴빛도 풍기는 기운도 달라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