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선택지 중 2개가 고정값일 때의 고뇌
세상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디저트들이 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도넛입니다. 먹기 전 은은하게 코 끝을 스치는 달콤한 향과 보기만 해도 들뜨게 되는 색감과 질감 입술에 닿았을 때의 폭신한 부드러움 그리고 맛, 베어 문 뒤 빠르게 차오르는 당이 느껴지는 순간까지 오감을 풍부하게 해 줍니다. 도넛도 종류가 다양하죠 글레이즈, 잼, 크림, 앙금 등등 가리지 않고 좋아하지만 요즘은 크림 도넛을 가장 애정하고 있습니다:)
{노티드}를 시즌별로 신메뉴들도 많이 나오고 보장된 행복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가게 되는데요 보통 한 번에 4개 정도 사게 되는데 항상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우유크림도넛과 라즈베리도넛을 반반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단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그럼 벌써 선택지가 4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2개로 고정되는 것이죠.. 다음날 도넛을 사러 가야겠다! 계획을 하면 전날부터 새로 나온 메뉴가 있는지, 내가 가는 지점에 특별한 메뉴가 있는지 살펴보고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결과가 달라지더라도 미리 생각해 본 것과 휩쓸리듯 선택한 것에는 만족감이 꽤나 크게 달라진다고 느끼기 때문에..
요즘에는 민트초코도넛에 빠져서 추가 선택지는 1개밖에 없게 되었네요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