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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 실천 편 1일 차

비우기 1일 차

by 조용해


어디부터 비울까....

아이 옷도 정리해야 하고

내 옷도... 이건 너무 일이 크고

부엌살림도 만만치 않고


그나마 만만한 화장실부터 했습니다.


세면대 위의 거울 뒤 그 작은 공간에 어쩜 그렇게 이리저리 쑤셔 박아 놓은 게 많은지...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샘플-발이나 목에도 발라보겠다고 꾹 참고 쟁였던 것을 버렸습니다.

발이나 목은 요새 싸고 좋은 제품들이 얼마나 많은데 썩은 화장품을 발라요 ㅎㅎ


김정무 어르신 고희 수건이 왜 저희 집에 있는 걸까요??? 꾀 오래된 거 같은데... 이 어르신은 지금껏 살아 계실까요???

수건 정말 얼마 안 하는데 그거 깔 맞춰 사놓기가 이리도 힘든 건지...

그래도 비우고 살생각을 하니

버릴만하네요


화장품 수건까지는 버리겠는데 각종 세제들은 그냥 버리기가 너무 아까운 거라...

팔자에 없는 욕실 대청소를 하지 않았겠습니까? 이거 부작용인가요 순작용인 가요?

누가 보면 화장실 전문 청소 업체인 줄 알겠어요. 호텔에서 쓰는 화장실용 세제까지 있다니까요

그거 다 때려 붓고 욕조며 바닥을 벅벅 닦았네요. 수도는 스텐 전용 세제로... 그래도 담에 써야겠다 싶은 건 남기니

줄은 건가 만 건가


어쨌든 청소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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