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더로 보는 세상
최근에 명상이라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매일 05시 30분 정도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마치고 좋아하는 향을 태우고 난 뒤
책상 앞에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내 호흡에 집중한다.
들어오는 숨과 빠져나가는 숨을 천천히 느끼며
잡념을 비우는 연습을 자주 한다.
배운 적은 딱히 없고
유튜브를 통해 보고 듣는 게 전부라 이게 진짜 맞는 건지도 실은 모르겠다.
처음 대장 내시경을 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태어나기 전 뱃속에 있을 때 빼고는 인간은 한 번도 장을 깨끗하게 비운적이 없겠네??"
그래! 비로소 나는 모든 것을 비워내고 이제 새로 채워낼 수 있는 것이다.
새 술과 안주로 다시금 내장을 채울 생각에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
그래서 최근 명상을 시작했다.
쓸데없는 잡념과 고민, 되도않는 생각을 쌓아두기만 했지
비워내고 덜어내고 다시 새로 담을 생각은 왜 지금껏 하지 못했을까??
짧은 5분 10분이라도 비워내고 다시 차곡차곡 머리와 마음을 정리하다 보면
내가 미쳐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만 같은 그런 기대랄까??
아침마다 짧은 시간이라도 명상을 하고, 일기를 쓰고, 단 몇 장의 책이라도 읽는 습관을 키워내는 중이다.
실은 이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요가를 하면 된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보기도 하고
핸드폰 어플을 다운받아 지시대로 숨을 고르게 쉬어보기도 하고
자기 전에 유튜브를 틀어놓고 따라 하기도 하는데
실은 이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뭐든 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고무적인 사실은 내가 지금 어떻게든 뭐라도 해보려고 한다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패턴을 만들고 있고 루틴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크크 너 그거 내가 봤을 때 명상아님 :D"
뭐든 어떠랴
그래도 일 년째 매일을 부지런히 새벽 5시에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