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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 트랜스포머

하늘의 숨

by 법의 풍경

하늘이 열린다.

천천히 쏟아지는 빛


구름이 부서진다.

내려오는 하늘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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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의 구가 숨을 받는다.

살짝 흔들리는 둥근 몸

곡선을 스치는 바람

빛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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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철의 팔이 일어난다.

공기를 가르는 세 개의 손

무게가 하늘로 오른다.

느리게, 거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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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밑에서 고개를 든다.

철의 손끝을 따르는 시선

숨이 하늘에 닿는다.

잠시 흔들리는 하늘


다시 흔들리는 빛

바람이 방향을 바꾼다.


창동은, 살아 있다.

하늘은, 몸을 바꾼다.

기계는, 그 하늘을 따라간다.

사람은, 그 둘 사이에 섯따!

숨결은, 말한다.

해가, 떳따!


노래하라! 오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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