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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에너지의 방향이다

단단한 마음의 품격 | EP.01

by 마리엘 로즈


사람들은 어떤 일을 앞두고 흔히 묻는다.


“될까? 안 될까?”

그러나 이 질문은 이미

에너지를 반으로 갈라놓는다.


불안을 키우고,

끝없는 계산과 의심 속에서
정작 행동에 쓸 힘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심리학은 이를
인지적 소모(cognitive drain)라 부른다.


머릿속에서 수없이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동안
실제 행동은 지연되고

마음의 에너지는 고갈된다.


불확실성에 머무르는 순간부터

이미 손해가 시작되는 셈이다.



“된다”는 믿음이 만드는 현실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는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을 제시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행동의 강도와 끈기,
그리고 성과까지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같은 실패를 겪어도
더 빨리 회복하고, 더 오래 도전한다.


믿음은 단순한 태도가 아니라
실제 결과를 바꾸는 자원인 것이다.


여기에는
자기충족적 예언의 원리도 숨어 있다.

“된다”고 믿는 순간,
뇌는 무의식적으로 그 믿음을 증명하려 한다.



태도가 바뀌고,

행동이 달라지며,

결국 결과도 달라진다.
믿음은 현실을 끌어당기는 힘이 된다.



불안을 줄이고 실행력을 높이는 법

불안은 언제나 많은 에너지를 잡아먹는다.


인지심리학은 이를
인지 부하로 설명한다.

걱정과 계산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면
실행에 필요한 자원이 줄어드는 것이다.


“될까?”라는 질문은

수많은 가정과 의심을 낳는다.


반면에

“된다”로 마음을 고정하면
불필요한 연산은 사라지고,

행동에 집중할 수 있다.

집중의 초점을

불안에서 실행으로 옮기는 순간,
흩어져 있던 에너지가 한 방향으로 모이며
강력한 추진력이 된다.



믿음은 방향이다

믿음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믿음은 에너지를 모으는 힘이며,
현실을 움직이는 좌표다.

“될까, 안 될까”라는 질문에 머무는 동안
사람은 같은 자리를 맴돌 뿐이다.



그러나 “된다”라고 선언하는 순간,
그 믿음은 곧 길이 되고,
그 길 위에서 흘린 땀은
현실이라는 열매로 돌아온다.


믿음은 미래를 미리 불러오는 힘이다.


그 힘이 있는 사람은

두려움보다 실행을 택하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앞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그 발걸음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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