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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하기싫지만 해야하는 일

하기싫지만 해야하는 일

by 가은

미용이란 직업자체 가 어떻게 보면

같은행동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인데ㅡ


예를들어,

(*하단의 ‘예‘ 들은 내가 미용을 시작한 2005년 기준임)

미용실에 취직해서 처음 하는일은


일단 바닦을 쓸기 시작한다.

ㅡ 나름의 방식으로 어떻게 하면 빠르고 정확하지만 깨끗하게 머리카락을 쓸어담을수 있을지 생각한다.


그후 샴푸를 배워서 미친듯이, 정말 미친듯이 샴푸를한다. 주말에는 거의 샴푸실 지박령이 되어 샴푸를 하고 계면활성제로 인해 손이부르트고 찢어지기 시작한다.

ㅡ 이때는 “샴푸 더 하고싶으신 부분있으세요?” 라고 고객님께 물었을때 “아니요 너무시원해요” 라는 대답을 듣기위해 미친듯이 엘보를 움직여 샴푸한다.

이때가 고객을 대면하는 직접 서비스의 시작이기 때문에 힘들지만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하다보면 샴푸지명을 받게 되고 가끔 팁도 받을수있었다.


그리고 약바르는법, 와인딩,드라이, 컬러, 컷 등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디자이너 가 될수있는 시험의 자격을 얻게되는데

이때는 그냥 미친듯이 가발머리통 과 친구가 되어

말고 자르고 바르고 말리며 한가지 디자인이 제대로

나올때까지 미친듯이 연습을한다.

이과정은 최소2년 에서 5년까지도 걸린다.

창작을 할수있는 디자이너 가 되기전까지 의

이시기는 “하기싫지만 해야하는 일” 이다.




우리가 하는 일 이 좋아서 시작한 일 도 있겠지만 사람이 언제나 좋을 순 없지않는가?


주변환경이 나를 힘들게 하기도하고

내 능력에 한계 를 느껴 좌절하기도 하겠지만

“해야하는일” 을 억지로라도 해내면

“그래도 했다” 는 경험이 쌓여

우리는 앞으로

실패 를 실패로 보지않고 학습의 기회로 생각하게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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