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0.언제쯤 익숙해질까?

언제쯤 익숙해질까?

by 가은

오늘도 출근준비를 하며 생각한다.

언제쯤 익숙해질까?


미용을 한지 이십년이 다되어가지만

아직도 신규고객님의 예약이있는날 이나

얼마전 시술하고가신 고객님의 연락에는 언제나 심장 쿵쾅거린다.


신규고객을 만족시키지못하면 어쩌지?

컴플레인이 걸린거면 어떡하지?


당장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것이 내가 할수있는 ‘최선‘ 이지만

미용실 이란 방문하는 고객 개개인의 니즈를 스무고개하듯 알아가야하며

또 내가 생각한 최선이 그사람에겐 최악 일수도 있다 생각하고 시술을 하려니

매일이 외줄타는 아슬아슬한 느낌이 든다.


언제쯤 이 느낌에 익숙해질까?

언제쯤 아무렇지 않아질까?


20년째 같은 고민을 하는 나를보면

어쩌면 20년동안 적성에 맞지않는 일을 잡고 매달리고있던게 아닐까? 고민하기도한다.


아직도 매순간이 처음처럼 긴장되고 떨리기때문에

이일이 즐거운걸까? 아님 싫은걸까?

오늘도 고민하지만

그래도 오늘하루 어쨋든 버텨냈다. 라는 경험쌓기 를 반복하며 내일은 좀더 마음의 여유가 생기길 바래본다.


keyword
이전 09화9.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