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꾸준함' 훈련, 부모의 멘탈이 가장 중요합니다
꾸준함,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꾸준함은 우리에게 변화를 가져다주지만, 문제는 꾸준함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점이다. 왜 우리는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힘들까?
가장 큰 이유는 목표가 너무 원대하기 때문이다. 새해 계획을 보면 목표가 너무 높게 설정된 경우가 많다. "올해는 영어를 익힌다", "올해는 다이어트에 성공한다", "올해는 책을 읽는다"와 같은 목표는 누가 봐도 뚜렷하지 않고 두루뭉술하다.
목표는 항상 시기와 세부 목표를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루에 영어 단어 한 개를 외울 것이다", "3월까지 몸무게 00kg으로 만들 것이다"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그리고 이 목표를 다시 작게 나누어 하루 중 언제 공부할 것인지, 언제 운동할 것인지, 식단은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등 세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렇게 했을 때 우리가 원하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꾸준함을 발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오늘의 행동들을 기록하고 셀프 피드백을 하는 것이다. "오늘은 잘 실천했군", "오늘은 실천하지 못했네, 이유가 무엇이지?" 등 스스로 질문하며 피드백을 통해 어떻게 실천해 갈 수 있을지, 어떻게 목표를 더 앞당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 아이 '꾸준함' 훈련, 부모의 멘탈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설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중력과 꾸준함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예설이도 흥미 있는 것에는 집중력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는 집중력이 한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스로 공부에 대한 의욕이 있다는 점이다.
하루 공부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로, 학교와 다른 활동을 제외한 집에서만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글자를 읽는 속도는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매일 단어를 읽게 하고 빠르게 읽는 연습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헷갈리기는 한다. 외워서 빨리 말하는 것인지, 정말 빨리 읽는 것이 이제 몸에 배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성장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두 번째로 책을 읽고 대략적으로 생각나는 것들에 대해 설명해 보게 한다. 책을 읽고 기억하고,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하려면 이해와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훈련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말을 지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럴 때는 잘못됐다고 혼내기보다는 칭찬하며 교정해주어야 한다. 혼내면 흥미를 잃고 다시는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선 이 두 가지를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중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부모가 먼저 지치면 아이는 혼자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모의 멘탈 관리, 건강 관리가 제일 우선이다. 부모의 감정이 들쑥날쑥하고 피로감으로 아이에게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이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장기 마라톤과 같은 일이다. 그러므로 초조해하지 말고 감정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부모와 아이 모두 자신을 돌볼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이를 위해 매일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예설이와 함께 매일 심호흡 연습을 한다. 그리고 서로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날 때는 심호흡을 하자고 이야기하곤 한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매일같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