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드디어 내가 주인공인거지?
언니가 나는 하지도 못하게 혼자 다했어!
그건 나쁜 거지~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언니를 때리는 건 심쿵이가 잘못한 거지!
나 오늘 생일 안 할 거야!!!
그냥 다시 엄마 뱃속에 들어갈래!!
거기 있다가 나왔는데 다시 뱃속에는 들어가서 뭐 하게?
[아빠] 심쿵이, 그때 기억나? 엄마뱃속에서 뭐 하고 있었어?
(몸을 동그랗게 웅크리고는) 그냥 이렇게 있었지 뭐!
우와 우리 심쿵이 다 기억하는구나, 기억력이 좋네!
나올 때 얼마나 힘들게 나왔는데 다시 들어간다고 그래.
엄마배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안 보이고, 언니랑도 못 놀고, 슬라임도 못 만지고, 엄마랑 안지도 못하고, 혼자 물속에 있어야 되는데,
그래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다시 들어갈 거야! 거기가 여기보다 훨씬 더 편해!!!
아이참, 지금 색칠하고 있는데 오또케 들어가~
그리고 안에는 아기가 엄청 많을 거 같아. 나 아기 싫어하는거 알면서.
여기가 더 살기 좋을 거 같아, 다시 안 들어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