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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금택 Jun 07. 2024

빈도를 높이면 행운은 필연이 된다.

직장 + 투자 =경제적 자유

: 당첨 즉시 4억

청량리역 한양수자인그라시엘 신축아파트가 추첨제 청약을 한다. 현제 근처 비슷한 아파트 시세가 15억 이상이니, 청약 당첨만 된다면 무조건 4억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누군가 이와 비슷한 정보를 제시하면서 당신에게 제안한다면,

즉시 결정이 가능하신 가요?

: 투자의 3요소

시장은 언제나 준비된 사람들에게 기회를 준다.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노력, 돈 그리고 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그라시엘에서 4억을 벌기 위해서 당연하지만 청약통장이 있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약 2,600만 명 정도다.  한국의 총인구가 약 5,180만 명임을 고려하면 , 인국의 약 50%가 아파트 청약에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 청약통장을 만들고 15년 이상이 되어야 최고 가점인 17점을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에 따라 1년에 1점씩 늘어난다.  청약아파트가 가점제인 경우 1점 차이에 몇만 명이 탈락되기도 한다. 가능한 최대한 어린 나이에 청약통장을 개설해 가입연수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성인 직장인임에도 청약통장조차 없다면 자본주의에 대해 조금은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


: 실력

계좌를 개설했다면, 청약일정을 늘 확인하면서 좋은 입지의 아파트분양 일정을 챙겨 일생일대의 기회가 스쳐가는 것을 잡아보자. 관심 있는 아파트를 찾았다면 청약 전에 현장에 찾아가 보자. 시공 중인 아파트의 위치와 주변에 학교, 병원, 마트가 있는 상황도 체크해 본다. 교통여건과 지하철역과의 거리도 당연히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입지 분석이 끝났다면, 근처 비슷한 아파트의 가격을 조사해 청약에 나온 아파트의 분양가와 비교해보자. 청약아파트가 신축이고, 입주까지의 기간을 고려해, 최소한 주변 아파트보다 가격이 비슷하거나 저렴해야 한다. 요즘에는 건축비가 높아졌다는 이유를 들어 고 분양 전략을 쓰는 신축도 흔하다. 공부하지 않고 무조건 신축 청약에 도전한다면 호구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직장 다니기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받는데, 시간을 쪼개어 이런 일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게 보일 수도 있다.


: 자본

여기까지의 노력은 전체 투자 과정에 10%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본인 스스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청약통장과 입지분석정도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청약을 위한 계약금을 만들어야 한다. 1억 이상 필요한 계약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지금 처한 상황과 직장에 따라 5년 , 혹은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종잣돈이 없다면 투자 자체가 안된다. 부동산 투자를 못하는 이유가 투자에 대한 지식이나 의지가 부족해서라기보다 20,30대에 종잣돈 모으기에 실패해서인 경우가 더 많다.  종잣돈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니 당연하다. 급여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고도 웬만큼 소비를 줄이지 않고는 1억의 뭉칫돈은 쉽게 모아지지 않는다.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만큼이나 5천만 원 넘기가 불가능하다.


: 운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 노력과 자본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결정적으로 운이 따라줘야 한다. 투자 준비가 끝나 매수를 시작하는 타이밍에 시장이 침체기를 만났다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거다. 좋은 물건을 저가에 마음 놓고 골라서 매수할 수 있다.

침체시장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만 허용되는 물건을 만나는 것도 운이다. 지난 원베일리 미계약분이 청약시장에 나오는 경우, 분양가격이 적어도 4년 전에 정해졌기 때문에 현재시세가 42억 5천만 원이지만 공급가는 19억 5천639만 원에 당첨자에게 돌아갔다. 이 청약의 당첨자는 청약점수 79점 만점을 준비하고 있었다.


: 빈도는 운의 확률을 높인다.

종잣돈과 실력 그리고 시장이 주는 운이 만났을 때 투자는 완성된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을 내 것으로 가져오기 위해 운은 반드시 필요하다. 운은 시장으로 다가오고, 때로는 켜켜이 쌓아놓은 명함 중 하나로부터 행운의 전화가 오기도 한다. 세상에 무수히 떨어지는 행운이더라도 단 한조각도 내 머리에 그냥 떨어지는 것은 없다. 행운은 내가 원한다고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 시도를 늘려 성공 확률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투자 시도 횟수를 높이면 높일수록 투자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투자 시도를 반복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 한 살이라도 일찍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확률 때문이다.


: 모래시계 

직장은 오직 실력과 노력의 영역이다. 운이 좋아서 월급을 받은 경우는 없다. 운에 따라 적게 또는 많게 받는 경우도 없다. 극도의 경쟁 속에 실력으로 살아남아야 확정 급여를 높여 갈 수 있다. 실력만 갖춘다면 직장을 시작하는 나이부터 안정적인 월급을 기대할 수 있고, 40대 까지는 버틸 수 있다. 나이가 많거나, 경쟁력이 낮아지면, 퇴사해야 한다. 퇴사와 함께 급여, 일, 경력 모든 게 종료되기 때문에 직장은 퇴사라는 낭떠러지를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다. 직장인에게 시간은 모래시계로 흐른다.


: 운 + 빈도 = 필연

투자는 실력과 노력뿐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의 영역까지 통합된 결과가  수익 또는 손실로 나타난다.  투자를 시작했다고 해서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다. 긴 호흡으로 투자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 시드머니가 만들어지는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계속 노력을 투입해도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할 확률이 높다. 대신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투자 시장에 머무르며 생존한다면 시간은 서서히 그의 편이 된다. 준비된 자에게 시장은 언제나 기회를 준다. 운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시장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서 그물을 넓게 펼쳐 놓는다면 행운은 필연으로 다가온다.

: 직장 + 투자 = 경제적 자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청량리 한양수자인에서 4억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이런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부지런함과, 투자 가치를 분석할 수 있는 실력, 당첨 됐을 때 계약금을 납부할 수 있는 자금력 이 있는 상태에서 결정적인 운이 따라주어야 한다.  준비된 직장인이라면 이런 청약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 하더라도 직장생활과 투자 준비를 계속한다면 분명 시간을 내편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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