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화
1.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끝을 말한다.
모순 같지만, 낯설지 않다.
2. 사랑이 충분해도 관계는 무너질 수 있다.
경계, 책임, 존중, 회복력이 모자라면 사랑은 버팀목이 아니라 무너짐을 재촉하는 가속페달이다.
3. 서로의 상처를 반복시키는 순간, 머무는 건 지켜냄이 아니라 되풀이되는 파괴다.
4. 떠남은 사랑의 부정이 아니다.
파괴를 멈추려는 마지막 선택이다.
5. 사랑은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머물 이유가 아닐 때가 있다.
사랑만으로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 건 안정적인 ‘관계 유지 전략(상처를 주고받을 때도 관계를 지켜내는 방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계와 존중, 회복력이 없으면 사랑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