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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산책#14 Nice 프롤로그

니스 - 들어가며

by 앙티브 Antibes

프랑스 남부하면 어쩌면 깐느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니스는 제법 사이즈가 있는 도시다. 프랑스 남부를 대표하는 도시이기도 하고, 그 길고 화려한 '해변'과 '산책로'로도 유명한 도시. 특히 그 긴 해변의 끝자락에서 구항구로 이동하는 입구가 만나는 지점에서, 니스 해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오를 수 있는 데, 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니스의 전망은 실로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니스 관광의 시작은 마세나 광장. 물론 기차를 타고 이동하든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직접 차를 몰고 가던 각자 처음 도착하는 지점은 다르겠지만, 마세나 광장은 니스 관광을 하는 사람이면 어쩌면 반드시 지나치게 되는 만남의 장소와 같은 곳이다. 여름에는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부터가 광장 주변 구경에 적합하다. 강렬한 햇볕을 가려줄 공간이 많지 않기도 하고, 광장 주변에 다양한 조명이 켜지며,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이다.


Promenade des Anglais (http://en.wikipedia.org/wiki/Promenade_des_Anglais) 입구에서, 그 긴 해변으로 들어설 때, 눈에 강하게 빨려들어오는 그 환한 햇빛과, 망망한 바다 빛에 놀라는 그 순간도 니스 관광의 시작이 될 수도 있겠다. 해변이 이렇게 광활할 수도 있구나 싶다.




프랑스 남부 도시들은 확실히 파리, 프라하, 비엔나 등 중세 건축물과 아기자기한 골목골목 등의 분위기들을 느낄 수 있는 도시들과는 다르게 역시나 휴양지, 바다 놀이 등과 더 어울리는 코스가 아닐까 싶다. 수영이나 해변 놀이를 그닥 즐기지 않는 사람도 (=나) 어느새 말랑말랑해진 마음을 추스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꼭 물놀이를 하지 않아도 해변에 앉아, 간단히 해변 피크닉만으로도 마음의 숨은 먼지들을 탁탁 털어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해변놀이가 슬슬 지겨워지면 멀지 않은 곳에 올드타운이 자리잡고 있어, 입구에 자리한 시장과 함께 천천히 산보하며 과거로 잠시 다녀오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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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관광의 크로스로드, 마세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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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아직 여름 해변으로 사람들이 북적이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하필 그 날 날씨가 몹시 좋지 않아서 해변에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니스의 여름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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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계단들을 하나씩 밟고 올라서면 니스 해변의 장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전망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간단한 피크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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