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인생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거라 믿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누군가 뭔가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는 낮고, 내가 노력해서 해낸다 라는 인생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 나가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좋은 분들을 만나 함께 하며 서로 도움 받으며 웃는 날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험난한 세상에서 힘들 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를 서로 건네며 인생을 함께 합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고 읽다 보니, 다른 작가님들이 쓰신 글과 사진을 보고 좋아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는데, ‘사진전’ 매거진도 그런 기회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 사진들을 다시 보고 정리하게 되고, 그때의 추억도 회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 주시고, 자신의 시각과 경험에 비추어 다양한 말씀을 해주셔서 글과 사진이 확장되어 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라다, 제가 이 사진전 관련 글을, 주로 매주 월요일에 발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작가 분께서 구독자 분들이 언제 업로드되는지 알고 있으면 정기적인 규칙성을 알고 떠올리시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매주 수요일 연재합니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도 글쓰기 루틴도 생기고, (마감 효과도 있고)
구독자 분들도 아, 수요일이구나 그 작가님 글 올라오겠네 하며 예측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말씀이긴 한데, 손에 모터를 달고 기자도 아닌데도, 거의 매일같이 글을 쓰고 있는 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사진전 글쓰기가, 정해진 요일에 연재라는 조언에 따른 건가 싶기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작가님들의 브런치 글을 읽다 보면, 힘들고 어려움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월요일은 주말을 쉬고, 일을 시작해서 이불 밖에 나가, 치열한 세상에서 치이기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자연스레 위로가 되는 글이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사진전 글을 월요일에 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머리 아프고, 복잡할 수 있는 글 혹은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월요일엔 피하고 싶었던 거죠. 가뜩이나 머리 아플 수 있는 날에,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자칫 위로가 아니고 부담을 드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월요일을 시작하는 제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일지도 모르지요.
혹여 구름 낀 하늘 같은 시절이라도, 아래 사진처럼 제 글이 한줄기 빛 위로가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림 같은 구름이 있는 하늘을 만나는 행운과,
하루를 마치고 감성 깃든 해질 무렵 노을을 보며, 여유있게 생각에 잠기는 한 주가 되셨으면 합니다.
제 글 읽고 공감해주셔서 저에게도 삶의 위로가 됩니다.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