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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r Mar 16. 2021

엄마만의 전쟁에서 벗어나자

가족의 평화를 찾자

오늘은 일과 육아 두마리 토끼를 잡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

엄마가 지치고 힘들면 그 몫이 오로지 아이한테 간다.

그리고 아이도 불행해질것이다.

나도 주변에서 정말 많이 들은 이야기다.


내가 회사도 다니고 아이둘을 키우는 엄마라고 하면

그다음으로는, "엄마가 항상 행복해야 해요." 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을 육아에 투입시키라

남편이 같이 육아에 투입되어야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엄마 혼자 일과 육아를 다하려고 한다면 너무 힘들것이다.

그리고 아이들한테도 엄마의 힘든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악영향이 반복된다.


나 역시 남편이 육아에 적극적인 타입은 아니였다.

그리고 나같은 경우 촉감 놀이, 그림그리기, 물감놀이 등 미술활동을 아이들에게 자주 접하게 하려한다.

그런 놀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4살 첫째 아이의 경우 아이들은 아직까지 자기 감정을 표현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촉감 놀이를 하면서 "어! 이건 이런느낌이네 신기하다, 저건 무슨 느낌일까?"하는 촉감 자극을 깨우기 위해서다. 물론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것 같다.

그리고 엄마가 아이와 놀아 주는 그 순간 아이도 엄마가 본인과 놀아주는 그 행복감을 알 것이다.


그런데, 엄마도 무엇이 있어야 아이와 놀아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는 자주 촉감 놀이를 하려한다.

돌 전에는 두부로도 촉감 놀이를 해보았고,

모래로도 해보았고,

점토로도 해보고 일상생활에서

구하기 쉬운 것들로 시작했다.


거창한것도 없었다.

하지만 남편은 내가 그것을 꺼내오려는 순간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래서 잠깐 주춤하다가도 나는 아이들이 좋아하니 같이 하면서 놀아줬다.

그러면서 어느새 남편도 내가 말하지 않아도 이제는 같이 하고 있다.


그렇다, 남편이 육아를 안하려고 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와 어떡해 노는것이 좋은지 모를뿐이다.


또한, 아이가 짜증을 내려하면 아이가 왜 짜증내려 하는지 그 순간 캐치를 잘해야한다.

그리고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면


"그럼, 우리 엘사도 어린이집 구경시켜줄까? "

"오늘은 집에 있는 엘사 어린이집에 데려가는게 어때?"

라고 말하면 아이도 수긍하고


"좋아"라고 말한다.

"엘사랑, 어린이집 갈래"

그러면 너무 신나하면서 엘사를 꼭 안고 어린이집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남편도 나의 이런모습을 보아서 그런지 이제 아이가 혹여나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면 인형을 대동한다.


이러다가 우리집의 모든 인형이 어린이집을 탐방 하고 올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남편이 육아에 참여하고 있다.


나는 아빠들이 육아를 안하려고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물론 일이 너무 바빠서 힘들어서 안하려고 하는 아빠들도 있을것이다. 하

지만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것을 말해주고 싶다.


내 아이가 조금 크면 그때는 부모님이랑 놀자고 해도 안놀아 줄 것이다.

아이와 가까워 질 수 있는 이순간 꼭 남편과 같이 육아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건 분명히 내 아이에게 좋은 긍정적인 효과로 다가올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 목욕을 도와줘도 좋고, 아이와 자전거를 같이 타도 좋고, 요즘은 엄마 아빠들이 뒤에서 밀어줄 수 있는 형태의 세발 자전거들도 많더라.

자전거타기, 공놀이 등으로 아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놀이를 하면 오늘 밤 아이 꿈에도 아빠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늘부터 남편과 같이 하는 육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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