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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떨어졌다

아내와 산책 이야기

by 둥이

아내와 손을 잡고 단지안을 걷고 있었다.

"감 떨어졌다"

"가을이 오려나 보다"


아내는 떨어진 감을 보며 이야기 한다.


처서가 지나니 바람이 달라졌다.

햇볕에 바짝 말라 습기를 털어버린 바람의 향기에 가을이 베어있다. 나무는 울창한 나뭇잎을 흔들고 있다.


걸으니 좋았다.

가을이 저만치 다가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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