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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콜릿 한스푼 Dec 13. 2023

그녀는 삼식이?

그녀의 식사 취향 

한국인들은 삼식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식욕이죠. 매일 일정한 양의 음식을 먹어야 건강이 유지되는 것이기에,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하는 것이 음식입니다. 한국인은 하루 삼시 세끼 제때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어렸을 때부터 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모두들 자연스레 아침 식사, 점심 식사, 저녁 식사 이렇게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저도 성인이 되기 전까지 하루에 세끼를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책을 읽다 보니 세끼는 원래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조선 시대에는 식사 시간과 식사 횟수가 지금과는 또 달랐다는 글을 어디서 본 적 있었거든요. 


의도치 않게 시작된 간헌절 단식 


그 후로 저는 제가 먹고 싶을 때, 적절히 조절해서 먹는 사람이 되었어요. 꼭 하루에 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또, 대학생 때는 계속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집에서 생활할 때처럼 세끼를 챙겨 먹는 일은 더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수업 들으러 가기 전에 김밥 한 줄 사서 수업 시작하기 전에 후딱 먹고 수업을 듣는 식으로 식사를 하고, 밤늦게 배가 고프면 그때 야식을 시켜 먹거나 하는 식의 식습관이 자리 잡게 되었어요. 사실 이런 식습관은 몸에 참 안 좋았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이상하게 그 당시에는 엄청 날씬했답니다. 아마도, 세끼를 먹는 것보다는 하루에 한 끼를 제대로 먹는 식으로 제 자신도 모르게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녀가 다시 삼식이가 된 이유 


그렇게 먹고 싶을 때 간편하게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식습관이 자리 잡혔다가 직장 생활을 하고, 나이가 조금 더 들자 다시 삼시 세끼를 꼭 챙겨 먹는 사람으로 바뀌었어요. 꼭 삼시 세끼를 밥으로 먹을 필요는 없더라고요. 가벼운 우유 하나 혹은 빵 하나를 먹는 것도 한 끼 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식사법이더라고요. 그리고, 세끼 식사를 하는 습관으로 바뀌게 된 데에는 가장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리 나이를 많이 먹지 않았음에도, 어느 순간이 되니 소화력이 떨어져서 하루 한 끼 쌀밥을 먹지 않으면 속이 아프고, 소화도 잘 안되고 여러모로 안 좋다는 걸 몸에서 계속 신호를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세끼를 먹는 습관 그리고, 한 끼는 꼭 밥을 먹는 습관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어느 순간이 되니 국도 식사 할 때 있으면 참 좋더라고요. 국물이 음식을 넘길 때, 참 도움이 많이 되고 특히 추운 겨울철 따뜻한 국물을 먹으면 속도 따뜻해져서 식사 때 국을 찾게 되더라고요. 


누가 보면 나이가 한참 든 아저씨 취향의 식사 취향이다.라고 할 수 있지만 어른들이 그러한 식사 법을 고수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직접 몸으로 느끼고, 경험해 보면 그 이유를 자연스레 체득하게 되더라고요. 누가 알려주거나 시킨 게 아닌데도 스스로 그러한 식사법과 식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밥을 먹어야 속이 편하고, 든든하고, 식사한 것 같으니 하루 중 한 끼는 꼭 밥으로 먹는 것은 저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또 다른 식사 취향 = 육식 


저는 고기를 먹을 때 꼭 한 끼는 무조건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그것도 육류로요. 물론, 매일은 아니지만 며칠에 한 번은 꼭 고기를 먹어주는 정도가 되어야 일을 할 수 있더라고요. 체력이 약한 탓에 고기 없이 그냥 가벼운 반찬으로만 구성된 식사를 하면 그렇게 몸에 힘이 없을 수가 없더라고요. 배도 너무 잘 꺼지고요. 그래서, 일을 할 때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껴서 오히려 군것질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 저는 저만의 체력을 위해 그리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고기를 먹어 주고 있어요. 어쩌면, 고기 좋아하는 사람의 허울 좋은 핑계일지도 몰라요. : ) 


어쨌든 음식을 먹는다는 건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행위가 아니라 내 몸을 위해 내 몸에 필요한 걸 채워준다는 생각으로 먹다 보니 자연스레 세끼를 챙겨 먹으려 하고, 되도록이면 한식으로 그리고 체력이 떨어질 땐 고기로 보충하는 식의 식습관이 자리 잡힌 것 같아요. 


당신의 음식 취향은 어떠세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 식습관, 음식취향이 모두 다를 거예요. 그리고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느끼는 맛까지 사람마다 다를 텐데 여러분들의 음식 취향은 어떻게 되세요? 육식을 좋아하세요? 채식을 좋아하세요? 그도 아니라면 식욕이 너무 없어서 음식을 잘 안 먹어도 괜찮으신가요? 


오늘은 이렇게 저만의 식사 취향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분들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서 이와 같은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꼭 음식 취향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는 다양한 소비와 관련된 취향에 대해서 공유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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