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힘들 때, 마음을 의탁하는 법.

힘든 일을 겪을수록 사람은 더 단단해지는 법입니다.

by 초콜릿 한스푼

과거의 저는, 평생 힘든 일을 겪지 않고, 고요한 채 살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일이 생기면 늘 피해 다니기 바빴습니다.


그것이 인간관계이든,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공부나 직업적인 것이든.


그러나, 살다 보니 피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내게 자꾸 주어지다 보니, 그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저는 어느새 내 인생에 놓인 수많은 어려움들을 하나씩 직면하고, 이겨내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딱, 3년 전만 해도 아주 작은 일에도 부서질 것처럼 나약하기 그지없던 제가.

앞뒤 재지 않고,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은 그 무엇이 되었든 최선을 다해 덤벼들면서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이, 저의 '영업'과 관련된 일에 도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영업'을 선택하는 사람은,

돈이 정말 필요하거나,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람으로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저의 경우, 이 두 가지 모두에 속했고,

또 다른 저만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영업'은 사업을 하고, 자신의 일을 알리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익혀야 할 스킬이라는 것.


저는 이 생각에서 영업에 도전한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그리고, 지난날 사람이 무서워 도망만 다니던 내가, 언제까지 회피하며 살아가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늘 사람들과 직면해야 하는 영업'을 선택한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힘든 상황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결국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내 모습도 바뀌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영업직군을 하면서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습니다. 사람에 상처받기보다, 열심을 다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함이 더 속상했던 거였죠.


사실, 이미 영업직을 선택할 때부터 저는 과거의 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 강한 어른이 되었기에 더 강력한 상황에 내모는 선택도 할 수 있었던 거였죠.


울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저라면 울며 도망치고, 한동안 어두운 공간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울더라도 눈물 닦고, 다시 일하고.

일하다가 눈물이 흘러도 펑펑 울고 다시 일하고.


그런 강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 저도, 가끔은 정말 정말 힘들 때가 있으면 그럴 때는 저만의 방법으로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 역시 최근에 터득한 것인데,

"갇혀있지 말고 어디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 중 하나가 바로 템플스테이였습니다.

자연이 주는 평안함.

그리고, 거대한 무언가에게 나 자신을 잠시 맡겨두는 것.

설령, 종교를 믿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죠.


자연은 큰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견뎌온 사찰에는 힘이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나아갈 힘을 얻곤 합니다.


그것이 제가 터득한 나를 지키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