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눈꽃 Dec 14. 2022

결혼 후 썸(?)에 대한 생각


연예인 '이효리'를 참 좋아한다.   

생각보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는 꽤 곧은 심지 명언이 많다. 그녀의 주옥같은 명언들을 가끔씩 되새길 때가 있는데 기억에 남는 부분을 글로 남겨보고 싶다.



몇 년 전 방송 된 <효리네 민박> 中,

노을 진 바닷가 언덕에서 아이유가 이효리에게 묻는다.



"결혼을 하셨잖아요. 막 썸(?)에 대한 그런 건... 없으세요?"



"있지. 난 내가 결혼하면서 제일 걱정이었던 게 내가 바람을 피울까 봐 걱정이었거든? 워낙 마음도 갈대 같고, 썸(?)도 좋아하고... 근데 지난 6년 간 단 한 번도 그런 생각한 적 없어. 그런 걸 다 뛰어 넘을 만한 사람을 만나면 돼. 그런 아쉬움까지 잡아줄 좋은 사람. 그런 사람이 있더라.



"모두에게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지. 근데 기다리면 와. 좋은 사람 만나려고 막 눈 돌리면 없고, 내가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오더라. 경험을 많이 쌓아서 어떤 게 좋은지 알아야 좋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알아봐."






나의 지인들이 아이유가 이효리에게 말했던 것처럼 내게 질문한 적이 종종 있었다.

"넌 한 번도 다른 남자한테 눈이 간 적이 없어?"'



그럴 때마다 내 대답은 늘 한결같았다. "응"



감히 '이효리'의 언급에 빗대어 말할 주제는 아니지만, 지금의 남편과 19년 전 연애를 시작한 후로 단 한 번도 한눈을 팔아 본 적이 없다. 나는 그저 쿵짝이 잘 맞는 남편과 노는 게 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고 신. 그와 하루하루 별거 없이 얘기하며 보내는 시간이 내겐 너무 소중하다.



이전 15화 평범한 일상이 행복일지도 모른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