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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도덕불감증 심각, 더 늦기 전에 바로 잡아야

1. 유연근무실태 점검 시급하다

by 콩코드 May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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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내부에 이상한 풍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복무규정 위반 사각지대, 유연근무 : 승인받은 것처럼 위장하기


예를 들어 과장이 매일 유연근무하면 직원들은 의레 과장이 윗사람에서 승인을 받고 겠지 생각합니다. 그 점을 악용한 경우는 처음 보았습니다. 1주일을 승인 없이 유연근무하는 작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한 발 물러서서 하루 정도는 깜빡 잊고 그랬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우도 가능성이 낮습니다. 공무원이라면 근태관리에 신경쓰지 읺을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과연 경력 많은 과장이 신상관리를 그렇게 허투루  생각하면 가능성은 더더욱 습니다. 그것도 하루가 아닌 1주일 가까이 허위로 유연근무하는 척했다면 의도성이 다분하다고 보아야 할 입니다.



부서장이 자리에 는 동안 불측의 상황이 발생할 습니다. 혹  하루 이틀이라면 모르겠지만 1년 365일 특정시간에 자리를 비운다면 뒷문을 어두는 것과 다를 바 없겠지요.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앞장서 고려해야 할 부서장이 매일 붙박이 유연근무로 사무실을 비운다고 해 보십시오. 부서책임자 사실상 부서 운영 책임을 내려놓은 것과 진배없는 일입니다. 가정이 아닙니다.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 정상적이라면 과장이 그러면 되느냐고 윗선에서 눈치를 주었겠지요. 아니면 유연근무 신청을 올려야 하는 입장에서 스스로 윗선 눈치가 보여 신청서를 올리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기서 그치는 것이 상례겠지만 과장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자신이 매일 1시간 일찍 퇴근하는 사실을 직원들이 아는 점을 악용해 평소와 다름없이 1시간 일찍 퇴근한 것입니다.



행 문서시스템에서는 소속이 같더라도 타인의 유연근무시간을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시스템의 약점을 악용한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교묘합니다. 말할 것 없이 복무 위반에 해당합니다. 다 떠나서 부서 책임자인 과장이 할 행위는 아닐 것입니다. 자신은 규정을 위반하면서 직원들의 위반 행위를 훈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뻔뻔한 사람은 자신의 비위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초한 내로남불은 자신의 권위는 물론 정상적인 권력의 권위마저 추락하게 만듭니다.



○ 과장이 유연근무조로 매일 1시간씩 일찍 퇴근한다면?- 그 부서는 그깟 과장 없이도 탄탄하게 잘 굴러간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 유연근무 승인받은 것처럼 위장하고 일주일 가까이 1시간 일찍 퇴근했다면? - 그 정도는 깜빡한 것 같으니 눈감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1시간 일찍 퇴근하려고 1시간 일찍 나온 과장이 그 시간에 한창 업무 준비 중인 직원들을 불러놓고 잡담이나 하며 커피 마시는 건 어떻습니까? 참고로 이건 매일 아침 과장의 루틴입니다. 알아서 응접실로 오지 않으면 그 정도도 못해 주냐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무경우는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 과장이 요구하면 근무시간이라도 직원들이 알아서 과장 시중을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유연근무도 엄연히 근무시간에 해당합니다. 용어에 뜻이 나타나 있습니다. 1시간 일찍 퇴근하기 해 1시간 먼저 나온 그 시각을 유연근무 시간으로 승인한 배경엔 그 시간도 마찬가지로 근무에 철저를 기하라는 의미가 깔려있습니다. 1시간 일찍 퇴근하는 데 따른 곤란이 없게 라는 말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그 시간에 항의성 민원이 빈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과장이라면 부서 책임자로 '최선'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함이 맞습니다. 대책은커녕 '최소한'의 규정조차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유연근무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조치가 공석 시간에 대리 결재할 업무대행자를 지정하는 것입니다. 과장은 1년 가까이 대리 결재자를 지정하지 않고 퇴근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따져보겠습니다. 아마도 마나 형편없는 부서 1365과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이 가능한지 묻는 게 순서일 것입니다. 한 사람의 경우 없는 처신으로 과 전체가 욕먹는 꼴입니다. 그것도 직원이 아니라 부서 책임자가 자청해서 말입니다. 실제 과장인 자리를 떠난 시각에 매주 직원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분히 억지성 민원에 직원이 수 주 동안 시달리는 상황에도 과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1시간 먼저 퇴근했습니다. 마치 골치 아픈 문제에 끼어들지 않아도 되겠다 싶게  유연시간을 챙겨 먹었습니다. 매주 과장이 자리를 비운 시각에 과 전체가 고성에 시달리는 판인데도 과장은 그 고충이 안중에도 없었던 것입니다. 문제 발생이 우려되거나 실제 문제가 터졌다면 스스로 유연근무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과장은 더할 위 없습니다.



앞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과장이 업무대행자를 지정하지 않아 직원들이 어떻게 결재를 받아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사정이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와 같은데도 누구 하나 나서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과장 앞에서 설설 기며 눈치만 본 결과입니다. 어떤 세상인데 그러랴 싶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워낙 경우와 사리분별이 없는 과장이라 팀장들이나 직원들이 하나같이 사족을 못쓴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그 틈바구니에서 과장은 정말 소왕국을 꾸렸습니다. 제멋대로 행동하고  더러운 짓을 아무렇지 않게 벌이는 이유도 사무실이 그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히 나서서 피 볼 것 없다는 계산 속과 무실이 어떻게 아가는지 관심 없는 과장 밑에서 능구렁이 같은 보신만 자라납니다.



' 더러운' 짓의 유형을 몇 가지만 골라보면 이렇습니다. 물론 지금 과장이 하는 행위입니다.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거의 매일 서너 차례씩 요란한 소리로 하품하기. 각성했는지(?) 요즘은 뜸합니다. 제 책상에서부터 요란하게 칫솔질하며 화장실 가기. 사무실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코 풀기. 코 풀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건더기가 연상되어 진저리가 납니다. 슬리퍼 끄는 리(혹은 쿵쾅쿵쾅 구둣발 내딛는 소리)는 당해낼 자가 없습니다. 기본 에티켓조차 깡그리 무시하는 인생이라면 그동안 그렇게 살아왔고 누구에게도 제지받지 않아서입니다.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굳어졌을 것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과장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붙박이로 1시간 일찍 퇴근하는 것이 온당한지 묻겠습니다. 일찍 퇴근하면서 마찬가지로 1년 내내 대리 결재자를 지정하지 않은 행위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연근무 승인을 받은 것처럼 다수를 속인 것은 별 문제가 없습니까? 하도 창피스러워 앞에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과장은 일찍 나온 1시간을 직원을 불러놓고 잡담과 커피 마시는 데 전부 썼습니다. 공직 가치에 관한 과장의 평소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 부서 책임자로 갖은 위세를 부릴 수 있다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런 자들이 입지를 다지게 만든 공동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니 말입니다.



개인적 치부 외에 허위 유연으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음에도 이를 통제할 부서는 뒷짐만 쥐고 있습니다. 사실을 인지한 누군가가 고발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조직은 명만 겨우 부지하는 환자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부정의 가능성이 있는 루트를 적극 차단하는 한편 정기 또는 수시 조사로 부정행위를 말살하지 않고는 확산을 막을 수 없습니다. 부정행위에 처벌이 따르지 않을 때 누구든 과장을 따라 할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피해의식이 부르는 참사가 그런 것입니다. 자신에게는 칼이 들이닥치지 않겠지 하고 믿는 구석이라도 있는 듯 과장은 자신만만합니다. 허세지만 부서에선 통했습니다. 결과만 보면 여러 곳에서 통하는 듯합니다. 워낙 안하무인이니 한수 접어준 것이라도 주변에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뒷배가 있는 거 아니야?, 하고 말입니다. 교활하게도 과장은 그 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괴물은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습니다. 직간접적 비호에 의해 법과 규정을 어기는 행위가 더 커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2. 결재 몰아서 하기

하루에 두 번 몰아서 하는 결재. 과장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직원이 급한 사안이라고 과장 앞으로 가서 결재를 청하면 그제야 해당 사안만 결재합니다. 얼마나 많은 결재가 과장 자리에 올라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그때 결재하지 못할 무슨 사정이라도 있다면 이해하겠습니다. 내게 올라오는 결재얼마나 많은 줄 몰라요?,라는 말은 뱉을 계제가 아닌 듯합니다. 대부분 시간을 하품하며 졸거나, 신문 보고 인터넷 뒤지는 데 할애하는 티가 물씬 나는 과장이 할 말은 적어도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길어졌습니다.  부분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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