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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art k Jun 24. 2021

오래된 아름다움..

빈트로

'빈티지(vintage)’란 원래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를 수확하고 와인을 만드는 해를 의미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로는 '낡고 오래된 것, 또는 그런 느낌이 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후자 즉, 빈티지의 오래된 아름다움을 다시 꺼내 보고자 한다.

이런 '빈티지'는 오랜 세월이 경과해도 여전히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개성을 잃지 않는 매력을 가진 특징과 함께 유행품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더 넓게 본다면 고전적이거나, 유행에서 벗어난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현재를 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는 빈티지와 클래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소유를 하고 싶어 한다.

최근에는 레트로 열풍에 이어 레트로와 빈티지를 결합한 '빈트로'라는 용어도 등장하였다.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소유하고 싶은 이유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희귀성으로 가치가 더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가치는 세월이 지나서 판단되고 시간이 쌓이고 더해져 그것만의 매력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오래됨이 추억이기도 하다. 꼬꼬마 시절 함께 했던 물건들은 나이가 들어 다시 만났을 때의 추억과 향수를 맡을 수 있다.


종위위에 혼합재료, 28x21cm, 2021



모든 것이 별할지라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달라진 건 오직 시대 즉, 세월의 숫자만 바꿨을 뿐이다.

이런 것들에 매료되어 시대를 반영하는 빈티지 포스터나 오래된 서적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하다.

빈티지 포스터는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색으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의 기분도 얻는다.


이렇듯 젊은이들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고,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레트로'이지만 젊은 사람들에겐 '새로움'이다. 이 새로움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신상품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현재 모든 사람들이 '뉴트로'를 즐기듯이 나 역시 그 시대에 살지 않고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1920~1930년대 파리의 현대적인 여성들의 포스터에 관심이 가며 그 속에 그 시대의 미와 개성이 매력적이며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그 오래된 아름다움을 빈티지스럽게 표현하여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하지만 대부분 빈티지는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오래되었다고 해서 모두 멋진 빈티지는 아니다.

그러나 오래된 아름다움이 주는 매력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옛것에 대한 추억을 표현하고 패러디 재해석하여 보여주는 것이 나만의 개성인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화하지 않는 그것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그 시대의 시대상과 현재가 잘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말이다.


종이위에 색연필, 28x21cm, 2021.


종이위에 색연필, 28x21cm, 2021



※ 모든 그림은 저의 작품들입니다. 무단 도용, 불펌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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