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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감 Aug 26. 2024

학교 잘 다녀와

2020년 6월 5일 <그날 우리는>



2020년 6월 5일 <그날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교육부는 방역당국,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처 : KTV 국민 방송

511곳 등교 조정···방역수칙 어긴 학원 폐업조치 고려


학년별로 조심스럽게 등교가 이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코로나19는 기승을 부려 등교중지가 된 학교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축복이, 사랑이 학교는 예정한 대로 축복이는 5일, 사랑이는 8일에 등교를 시행하기로 했다.

겨울방학부터 쭉- 지금까지 학교를 가지 못했던 축복이는 친구들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부모 입장에서는 코로나로 염려되는 부분도 많겠지만 아이들에게 등굣길은 역시 행복인 듯했다. 마치 초등학교 입학하던 그날처럼 아이들은 들떠있었고 아이들의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그 즐거움이 느껴졌다. 함께 학교 길을 걷는 축복이 원, 투, 쓰리는 서로 눈 맞춤하며 신이 나서 기분이 붕붕 떠가는 듯한 목소리로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얘들아~ 마스크~ 거리 유지~ 손 씻기~ 알지?!"

"네~!"

"축복이 원, 투, 쓰리~ 학교 잘 다녀와~!"

오랜만에 말해본다. '학교 잘 다녀와~!'

정상수업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그래도 친구들의 목소리와 몸짓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기쁨이고 행복일 것이다~

코로나야~ 어서 가라~!


2020.06.05. 코로나19 첫 등교하던 날!
2020.06.08. 사랑이의 코로나19 첫 등교하던 날!


학교 잘 다녀와

                                      동감이


겨울방학을 포함하여

6개월 가까이

학교도 못 가고 있었던

축복이 원, 투, 쓰리가

드디어 학교를 간다!


코로나로 움직임이 적어져

포동포동 해진 모습들로 만난

귀염둥이 축복이들


코로나 염려는 되지만

축복이들에게 등굣길은 어떨까?

귀염둥이 축복이들은

서로 얼굴 표정은 볼 수 없지만

서로의 따뜻한 눈빛과

신난 목소리와

행복한 몸짓으로

등굣길은 기쁨과 행복이라 말하는 듯하다


귀염둥이 축복이들!

기쁘거나 즐거우나 코로나 조심!

마스크! 거리 유지! 손 씻기!라고 말하니​

"네! 네! 축복이 엄마!"라고 대답한다


축복이 원, 투, 쓰리!

학교 잘 다녀와!

오랜만에 말해본다

감격스러움에 다시 한번 외쳐본다

학교 잘 다녀와~!

손 흔들며 학교를 향해 가는 축복이들


전국 모든 축복이들과 사랑이들

마음 놓고 학교 갈 수 있게

코로나야, 어서 가라!

멀리~ 멀리~


2020.06.05. 코로나 첫 등교 중인 축복이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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