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코로나 확진자는 늘고 있었다. 더운 여름에도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대원 등 의료진은 팬데믹 최전선에서 근무하며 환자 급증과 장시간 근무와 감염 위험 등으로 더 크게 심리적 번아웃과 감염 위험에 노출되었음을 여러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여러 분야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견딜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오랜만에 더운 여름의 거실 창밖을 여유롭게 내다보았다.
오?! 언제 저렇게 초록 옷을 두껍게 입고 있었지? 신기했다. 봄에서 여름으로 올 동안 수시로 창밖을 보았거늘 어느새 울창하게 뻗은 나무들을 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금 느낀 날이었다.
"초록 옷을 울창하게 입은 나무야~ 너의 넓게 뻗은 나무들 밑으로 커다랗게 그늘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너의 그늘에서 코로나로 지친 모든 이들이 쉬었다 갈 수 있길 바란다. 더운 날 그늘이 있어서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