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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감 Aug 30. 2024

어느새 초록 옷을 울창하게 입은 나무

2020년 8월 25일 <그날 우리는>

2020.08.25. 동감의 포토북 10페이지


2020년 8월 25일 <그날 우리는>

코로나는 새로 확진자가 280명 나왔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경우를 빼고 국내만 쳐도 264명입니다. 이틀 연속 200명대, 그래프가 조금 내려온 것처럼 보이지만 방역 당국은 오히려 폭풍전야라고 경고를 했습니다. ​

                                 출처 : SBS 뉴스

이틀 연속 200명대…"전국 확산 폭풍전야" 경고



나날이 코로나 확진자는 늘고 있었다. 더운 여름에도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대원 등 의료진은 팬데믹 최전선에서 근무하며 환자 급증과 장시간 근무와 감염 위험 등으로 더 크게 심리적 번아웃과 감염 위험에 노출되었음을 여러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여러 분야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견딜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오랜만에 더운 여름의 거실 창밖을 여유롭게 내다보았다.

오?! 언제 저렇게 초록 옷을 두껍게 입고 있었지? 신기했다. 봄에서 여름으로 올 동안 수시로 창밖을 보았거늘 어느새 울창하게 뻗은 나무들을 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금 느낀 날이었다.


"초록 옷을 울창하게 입은 나무야~ 너의 넓게 뻗은 나무들 밑으로 커다랗게 그늘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너의 그늘에서 코로나로 지친 모든 이들이 쉬었다 갈 수 있길 바란다. 더운 날 그늘이 있어서 감사해."


초록빛이 선명한 울창하게 뻗은 나무
한 겹 한 겹 초록 옷을 입는 나무


어느새 초록 옷을 울창하게 입은 나무


                                                      동감이

어느덧 한 겹 한 겹

초록 옷을 두껍게 입은 나무

신기하다


봄부터 수시로 창밖을 보았거늘

어느새 울창하게 뻗은 나무를 보니

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초록 옷을 울창하게 입은 나무야

너는 더 큰 그늘을 만들어 주려고

더운 여름날에도 두껍게

초록 옷을 입고 있었구나

애썼다


너의 넓은 그늘에서

코로나로 지친 모든 이들이

쉬었다 견딜 힘을 내고

갈 수 있길 바랄 뿐이야


너의 넓게 뻗은 나뭇잎 밑으로

커다랗게 그늘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2020.08.25. 초록빛이 선명한 울창하게 뻗은 나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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