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 요즘 웃지 않는다.
8-9월
이룬 것이 많은 60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막이다.
특히나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는 시간이 너무 힘들다.
인원이 많아질수록
신경 써야 하는 일들이 계속 쌓여가기에
머리와 마음이 쉴틈이 없다. 대체 쉴 수가 없다.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 3일만
우리 큰 아이가 느낄 정도로 내가 웃지 않는구나.
미안해지는군..
다시 우울증이 오는 건가 싶은 마음에
자가테스트를 해봤지만 아니었다.
답답함을 느낀 지 한 달이다.
이 시기를 잘 버텨야 함을 안다.
곧 터질 것 같은 지금을 잘 견뎌내고 싶다.
힘들지만 덮어두고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드러났고, 직면하는 중이기에
스스로를 믿어주며 응원해 줄 것이다.
내 마음이 나를 진심으로 칭찬해 줄 때까지.
견디느라 수고했다 다독여줄 수 있을 때까지.
일단 지금은
그만 생각하고 그저 머무르며 버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