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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우체부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일

by 효돌이작까야

온기우체통을 아세요?

예전에 유퀴즈에 한 번 소개된 적이 있어요.

노기화 님 편이었어요.

SG워너비 김진호 님의 어머님으로 더 유명하시죠.


온기 우체통으로 보내주신 고민 편지를

손 편지로 답장을 보내주시는 일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해진 요즘,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과 결이 비슷하다 생각되어

먼저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5기 랜선 온기우체부 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합격하게 된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알아보니 랜선 온기 우체부는 3개월 활동이더라구요?


이 일이 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둘째 아이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고

사랑과 기도에 빚졌다는 마음이 늘 있었거든요.

저처럼 마음이 아프고 힘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었어요.


돈으로는 누구든 도와줄 수 있지만

마음은 아무나 줄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받아보면.. 알아요.

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위로도 조심스러울 때가 있어요..

그 아픔이 너무나 무겁고 커다래서 감히 말을 꺼내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이제는 받았던 사랑과 온기를 전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저도 살고, 그분들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넘치게 가져서 하고싶은게 아닙니다.

수중에 가진 것에서 나눌 수 있는 만큼 나누고,

혹 넘치게 들어온 것이 있다면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나누어야 하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기꺼이 흘려보내라는 말씀을 살아내고 싶어요.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 것보다 제가 먼저 바뀌면 제 주변이 바뀌고, 제 주변이 바뀌면 조금 더 넓은 주변이 바뀌지 않을까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조금씩 움직여보려고 합니다.


저는 요즘 참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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