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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아 Jan 22. 2024

Interview 1.

카페 신민회(新民會)



(인터뷰 형식으로 글을 올리니 편하게 대화를 듣는다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운 겨울날 월명도 일제가옥이 즐비한 거리에서 한문 석자가 눈에 들어온다.

카페 신민회(新民會) 사장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온아

안녕하세요.

많은 사업을 병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 창업을 생각하시고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께 솔직하고 좋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신민회 사장님

그럼요.(웃음을 보인다)     


온아

첫 번째 질문으로 “신민회”라는 카페 이름이 굉장히 독특한데요.

신민회라고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신민회 사장님

우선 군산 월명동은 일제의 잔재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당연히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객들이 일제잔재들만 보고 돌아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는데요. 이 일제잔재 속에서 독립운동가와 그때 아픔을 기억하고자 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독립운동 단체의 이름인 신민회를 선택했습니다.

오픈을 앞두고 카페 이름을 신민회로 정했을 때 주위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는데요.

다행히 그것이 우려로 끝이 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온아

신민회라는 글자에서 사장님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오픈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을까요?    


신민회 사장님

많은 것들이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점은 예산이었습니다.

계획했던 예산보다 초과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카페의 완성도를 높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산보다 초과되었고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더 잘하고 싶고 더 완벽하게 하고 싶지만 돈이라는 현실의 벽이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온아

아무리 정확하게 예산을 계획해도 많은 변수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그럼 이제 세 번째 질문을 드릴 텐데요.

카페를 운영하신 지 3년 차가 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신민회 사장님

신민회라는 카페가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조심스럽지만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신민회를 찾아주시는 모든 손님들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군산 월명동이라는 관광지에서는 신민회가 잘 정착했지만 프랜차이즈 시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신민회는 신민회대로 온라인 제품 개발과 더불어 매출 증진을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만약 제가 카페로 계속 확장을 한다면 새로운 브랜드를 컨설팅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온아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생각하면 또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네요.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카페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카페사장님이나 이제 막 오픈을 한 사장님들에게 해줄 말씀이 있으신가요?     


신민회 사장

제가 여러 사업을 하다 보니 1~2년은 카페에 소홀히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방관 아닌 방관을 하다 보니 많은 문제들이 운영적인 부분에서 드러났습니다.

제대로 된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흔히 앞으로는 벌고 뒤로는 세는 꼴이었는데요.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실제 매출과 달리 사장한테 남는 돈이 진짜 별로 없습니다.

카페 운영을 생각하시거나 이제 막 시작하셨다면 반드시 세금, 노무비, 사대보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업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확실히 알고 계셔야 합니다.

많은 사장님들이 카페를 하면 성공 혹은 장사가 잘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100%가 아니라 98% 잘 될 거라 생각하시고 남은 2%를 최선을 다하시면 좋겠습니다.

카페 사장님들 파이팅입니다.          







바쁜 시간을 내주신 신민회 사장님은 총총총 다음 일정 때문에 이동하셨다.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좋은 말씀 주신 사장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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